안산 종이상자 공장 불, 13시간여 만에 완진…11개 동 피해(종합2보)

총 6명 대피…인명 피해 없어

화재 현장.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6.8/뉴스1

(안산=뉴스1) 김기현 기자 = 경기 안산시 성곡동 한 종이상자 제조업체에서 발생한 화재가 13시간 40여 분 만에 진화됐다.

8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9시 5분께 안산시 단원구 성곡동 한 종이상자 제조업체에서 불이 났다.

당시 공장 관계자 6명은 스스로 대피해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소방 당국은 최초 신고 접수 약 5분 만인 오후 9시 10분께 연소 확대를 우려해 '대응 1단계'를 발령, 불을 끄기 시작했다.

대응 1단계는 주변 4곳 이하 소방서에서 인력·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이다. 화재 규모와 피해 정도에 따라 대응 2~3단계로 확대된다.

그러나 불길이 쉽사리 잡히지 않자 오후 9시 48분께 경보령을 '대응 2단계'로 상향 조정하고 진화 작업을 이어가 이날 오전 7시 42분께, 오전 10시 47분께 순차적으로 초·완진을 선언했다.

초진이란 불길을 통제할 수 있고 연소 확대 우려가 없는 단계, 완진은 불이 모두 꺼져 진압이 완료된 단계다.

경보령은 상황판단회의를 거쳐 오전 4시 30분께 대응 1단계로 하향됐고, 오전 8시 33분께 완전히 해제됐다.

소방 당국이 현장에 투입한 장비는 펌프차와 구급차 등 83대, 인력은 237명으로 집계됐다.

불로 최초 발화 지점인 종이상자 제조업체를 포함해 9개 업체, 건물 11개 동이 피해를 본 것으로 집계됐다.

종이상자 제조업체를 제외한 피해 업체(건물)는 △냉난방기 등 제조업체(2개 동) △기어 등 제조업체(1개 동) △금속가공업체 2곳(3개 동) △1차 철장 제조업체(1개 동)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1개 동) △화장품 제조업체(1개 동) △산업용 로봇 제조업체(1개 동)이다.

종이상자 제조업체는 2층짜리 철골조 건물 1개 동으로 이뤄져 있다. 연면적은 944㎡다.

앞서 안산시는 불이 나자 "인근 주민께서는 창문을 닫아 주시고, 차량은 주변 도로로 우회하시기 바란다"고 안내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자세한 화재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kk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