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선 여성시장' 신계용…시민 관심은 '경마공원 이전' 대책에 쏠린다
행정동 총 7곳서 득표 1위…현안 해결하며 표심 확보
- 유재규 기자
(과천=뉴스1) 유재규 기자 = 신계용 경기 과천시장이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3선에 성공했다.
8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신 시장은 과천지역 선거인 6만 5414명 중 2만 8285표를 확보해 1위를 기록했다. 김종천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1만 7608표, 고금란 개혁신당 후보는 1068표의 격차를 각각 줄이지 못해 낙선했다.
신 시장은 투표수 4만 7371표 가운데 약 60%인 2만 8285표(59.7%)를 확보해 '3선 당선'에 마침표를 찍었다. 동시에 '3선 여성시장' 타이틀도 확보했다.
구체적으로 중앙동 4442표, 원문동 5710표, 갈현동 4906표, 별양동 4126표, 부림동 3179표, 과천동 1684표, 문원동 1811표 등으로 집계됐다.
민선6·8기에 이어 민선9기를 책임질 신 시장은 행정동 총 7곳에서 모두 득표수 1위를 기록했다. 주목할 점은 과천지식정보타운(지정타) 등 신도시가 들어서고 있는 갈현동 지역의 표심이 신 시장을 향했다는 것이다.
'보수텃밭'으로 알려진 과천지역 중 갈현동은 지정타가 속한 곳이다. 신축 공공주택과 AI(인공지능)·반도체 산업 등 입주기업이 모여 있어 원주민의 거주 비율보다 타지역에서 유입된 주민들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다.
민선8기 당시 신 시장은 다자녀, 신혼부부를 위한 단설중 부지 확정, 주암지구 신혼희망타운 분양가 적정수준 책정, 송전선로 지중화 사업 등 지정타 내 각종 현안사업을 해결하며 '표심확보'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과천시가 10~11월 ㈜케이스탯리서치를 통해 갈현동 지정타에 거주하는 20세 이상의 성인남녀 300명을 대상으로 '10년 후에도 지정타에 계속 거주할 의향이 있나'고 물은 결과, 전체 응답자 76.5%가 "그렇다"고 답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막계동 일대 아주대병원 컨소시엄이 건립하는 종합의료시설 구축, 공공하수처리시설 입지 선정, 과천정보타운역 사업 확정, 위례과천선 광역 철도사업 4차 국가철도망 고시 등 굵직한 SOC사업도 이끌어냈다는 점도 당선에 영향을 준 것으로 지역 정가는 평가하고 있다.
'경마공원(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이전' 논란은 풀어야 할 숙제다. 신 시장은 경마공원 및 국군방첩사령부(방첩사) 부지에 공공주택 9800세대를 짓는 정부의 '1·29 부동산 공급대책' 발표 후부터 "과천시민을 배려하지 않은 무분별한 주택계획"이라고 날 선 비판을 던졌다.
그는 "경마공원은 단순한 경마장이 아니라 시를 대표하는 문화복합시설"이라며 "이미 원도심 재건축·재개발 등으로 2만 세대 규모 주택 공급이 예정돼 있는데 9800세대 추가 주택 공급은 도시 인프라 전반에 큰 부담을 끼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신 시장은 이번 선거에서 △낙후된 마을에 문화·과학이 어우러진 콘텐츠 개발 △과천형 AI 스마트시티 플랫폼 △미래 먹거리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 △3기 신도시의 AX(AI 전환) 클러스터 조성 등을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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