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호 경기신보 이사, 추미애 경기도정에 'G2G 지산G소' 제안

"경기도 우수 제품·기술을 세계 시장으로…원스톱 지원 TF 필요"

조경호 경기신용보증재단 마케팅그룹 상임이사 페이스북 캡처.

(수원=뉴스1) 최대호 기자 = 조경호 경기신용보증재단 마케팅그룹 상임이사가 오는 7월 출범하는 민선 9기 추미애 경기도정의 핵심 정책 브랜드로 'G2G 지산G소'를 제안했다.

조 상임이사가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보면 'G2G 지산G소'는 '경기도(Gyeonggi)의 G'와 '글로벌(Global)의 G'를 결합한 브랜드다. 지역에서 생산한 상품을 지역에서 소비하는 '지산지소(地産地消)', 온라인 판로 확대를 의미하는 '지산D소'를 넘어 경기도의 우수한 제품과 기술을 세계 시장으로 연결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조 이사는 앞서 지난주 페이스북 글에서도 소상공인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지산G소' 개념을 제시한 바 있다. 당시 그는 K-호미와 냉동김밥, 불닭볶음면 등을 사례로 들며 K-컬처 열풍을 소상공인 수출 확대로 연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번에는 이를 한 단계 확장해 경기도의 산업 전반을 글로벌 시장과 연결하는 정책 프레임으로 발전시켰다.

그는 경기도의 반도체 산업을 대표 사례로 제시했다.

조 이사는 "수원·화성·평택·이천의 반도체 벨트에서 설계·제조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메모리 반도체와 HBM이 이미 글로벌 시장으로 수출되고 있다"며 "두 기업이 대만 TSMC와 같은 역할을 하면서 스타트업과 중견기업의 혁신 생태계를 키우는 중심축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설계에서 출발하고 제조가 뒷받침하며 패키징이 완성하는 한국형 반도체 삼각 편대 구축도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바이오산업 역시 G2G 지산G소의 핵심 분야로 꼽았다.

특히 그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해외 진출 지원 체계 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 이사는 "정부와 경기도, 산하기관들이 다양한 지원 사업을 운영하고 있지만 기업 입장에서는 여러 기관을 찾아다니며 개별적으로 신청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며 "찾아오기를 기다리는 행정이 아니라 직접 찾아가는 서비스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원 정책을 한데 모아 컨설팅과 번역, 플랫폼 입점, 물류, 금융지원까지 한 곳에서 제공하는 'G2G 지산G소 전담 TF'를 운영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정치권과 지역사회에서는 조 이사의 제안이 민선9기 경기도정이 강조할 것으로 예상되는 경제·산업 성장 전략과 맞닿아 있다는 점에서 주목하고 있다. 경기도가 보유한 반도체·바이오 산업 경쟁력은 물론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수출 역량을 하나의 정책 브랜드로 묶어낼 경우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는 평가다.

한편 조 이사는 문재인 정부 청와대 정무수석실 선임행정관과 시민사회수석실 사회통합비서관을 지냈으며, 민선6기 경기도 초대 연정협력관을 역임하는 등 중앙정부와 지방정부를 두루 경험했다.

sun070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