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4대 특례시 광역의원 민주당 압승…44석 중 42석 확보
수원·용인·고양·화성서 국힘 2석 그쳐…도의회 압도적 우위
- 최대호 기자, 송용환 기자
(수원=뉴스1) 최대호 송용환 기자 = 6·3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경기도 4대 특례시 광역의원 선거를 사실상 석권했다. 수원·용인·고양·화성 44개 선거구 가운데 42곳에서 승리하며 '특례시 광역 의정' 지형이 민주당 중심으로 재편됐다.
8일 경기도의회 등에 따르면 수원·용인·고양·화성 등 4대 특례시 경기도의원 선거구 44곳 가운데 민주당은 42곳에서 승리했다. 국민의힘은 수원 9선거구와 용인 6선거구 등 단 2곳만 확보하는 데 그쳤다.
지역별로 보면 고양시와 화성시는 각각 12석, 9석 전석을 민주당이 차지했다. 국민의힘 도의원 '0명' 도시가 된 것이다.
경기도 정치 1번지 수원시는 12석 가운데 11석을 민주당이 가져갔으며 국민의힘은 이오수 후보가 당선된 9선거구에서만 승리했다.
반도체 메카 용인시 역시 11석 중 10석을 민주당이 확보했고 국민의힘은 김선희 후보가 출마한 6선거구에서만 의석을 지켰다.
4대 특례시는 경기도 전체 인구의 약 30%를 차지하는 핵심 지역이다. 광역의원 의석 규모가 커 도의회 권력 지형을 가늠하는 바로미터로 평가받는다.
이번 결과는 같은 선거에서 나타난 기초단체장 선거와는 다소 다른 양상이다.
경기도지사 선거에서는 민주당 추미애 후보가 승리했고, 시장·군수 선거에서는 국민의힘도 12개 시·군 단체장을 배출하며 경쟁력을 유지했다. 특례시 4곳만 놓고 보면 민주 3(수원·화성·고양)대 국힘 1(용인) 구도다.
정치권에서는 도지사와 도의회 모두 민주당이 장악하면서 향후 4년간 경기도정 추진 동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의회 권력의 쏠림 현상이 심화면서 건강한 정책 경쟁과 감시 기능이 위축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기초단체장 선거에서는 인물 경쟁력이 일부 작용했지만 광역의원 선거에서는 정당 지지 성향이 훨씬 강하게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특례시에서 나타난 압도적 결과는 향후 경기도 정치지형의 변화를 보여주는 상징적 장면"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의회는 10일부터 제12대 도의회 의원등록을 시작한다. 제12대 도의회 정수는 167석(비례 21)으로 민주당 144석(비례 11), 국민의힘 13석(비례 9), 조국혁신당 비례 1석으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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