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수원에 살아서 좋다"…이재준이 그리는 '4년 후'

첨단과학 연구도시·반값생활비 정책 등 '미래 비전' 제시
"군공항 이전·GTX-C 등 주요 현안 해결에도 속도 낼 것"

이재준 경기 수원시장 당선인과 배우자. (이 당선인 선거캠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6.4/뉴스1

(수원=뉴스1) 김기현 기자

"이번 승리는 저 개인의 승리가 아니라 수원시민 모두의 승리입니다. 시민들께서 수원의 중단 없는 발전과 미래를 선택해 주셨습니다."

이재준 경기 수원시장 당선인은 4일 <뉴스1>과 인터뷰에서 재선 성공 의미를 이같이 설명하며 "지난 성과 때문만이 아니라 시작한 일을 끝까지 완성하라는 더 큰 책임을 맡겨주신 것"이라고 말했다. 나아가 재선은 '영광'이 아닌 더 큰 '책임'이라며 시민 기대를 무겁게 새기고 반드시 성과로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당선인은 앞으로 4년간 수원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첨단과학 연구도시로 성장시키는 데 시정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경제자유구역 지정과 인공지능(AI)·반도체·바이오 산업 육성, 첨단기업 유치, 연구개발 생태계 구축 등을 통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청년들이 수원을 떠나지 않고도 꿈을 펼칠 수 있는 도시, 기업과 인재가 먼저 찾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그는 밝혔다.

'민생 안정' 역시 핵심 축으로 제시했다. 그는 교통·교육·의료비 부담을 덜어주는 반값생활비 정책과 수원페이 확대, 골목상권 활성화 등을 통해 시민들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갈 방침이다. 여기에 군공항 이전과 광역교통망 확충, 재개발·재건축 등 도시 미래를 좌우할 현안들도 적극적으로 해결해 시민 삶의 질과 도시 경쟁력을 함께 높여 나가겠다고 피력한다.

이 당선인은 "시민의 오늘을 지키고 수원의 내일을 준비하는 시장이 되겠다"며 "임기 마지막 날 시민들께서 '수원에 살아서 좋다'고 말씀하실 수 있도록 약속을 결과로 증명하겠다"고 강조했다. 수원의 미래를 향한 시민 선택에 성과와 변화로 보답하겠다는 다짐을 바탕으로 한 그의 담대한 여정이 다시 화려하게 막을 올렸다.

이재준 경기 수원시장 당선인이 배우자와 김영진·염태영·백혜련 국회의원과 만세 포즈를 취하며 승리를 자축하고 있다. (이 당선인 선거캠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6.4/뉴스1

다음은 이 당선인과 일문일답.

-당선을 축하드린다. 이번 선거에서 시민들이 '이재준'을 다시 선택한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시민들께서는 사람보다 결과를 선택하셨다고 생각한다. 지난 4년 동안 27개 첨단기업 유치협약을 체결했고, 지방채를 절반 수준으로 줄였다. 탑동 이노베이션밸리 착공, R&D 사이언스파크 지정, 구운역 신설 승인, 고도제한 완화 같은 과제들도 하나씩 해결해 왔다. 하지만 다시 기회를 주신 이유는 과거 성과 때문만이 아니라 시작한 일을 끝까지 완성하라는 책임을 맡겨주신 것이다. 재선은 영광이 아니라 더 큰 책임이며 반드시 성과로 보답하겠다.

-이번 선거 결과에 담긴 수원시민들의 뜻과 요구는 무엇이라고 해석하고 있나.

▲시민들께서는 정쟁보다 민생을, 구호보다 실행을 선택하셨다고 생각한다. 선거기간 동안 생활비 부담과 경제에 대한 걱정을 가장 많이 들었다. 동시에 수원의 미래 성장동력을 계속 만들어 달라는 요구도 많았다. 결국 오늘의 민생을 지키면서 내일의 미래를 준비하라는 명령을 주신 것으로 생각한다.

-향후 4년 동안 시정 운영의 최우선 과제는 무엇인가.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할 과제는 경제다. 경제자유구역 지정, 첨단기업 유치, AI·반도체·바이오 등 미래산업 육성, 연구개발 생태계 구축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겠다. 궁극적으로는 첨단과학연구 혁신성장의 플랫폼을 완성하고 청년들이 수원을 떠나지 않아도 되는 도시를 만들겠다.

-경기 침체와 물가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시민들을 위해 어떤 정책을 추진할 계획인가.

▲지금 시민들에게 가장 절실한 것은 생활비 부담을 덜어주는 일이다. 교통·교육·의료비를 줄이는 반값생활비 정책을 우선 추진하겠다. 수원페이 확대와 골목상권 활성화를 통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기업유치와 투자 확대를 통해 좋은 일자리도 늘리겠다. 민생은 말이 아니라 체감이라고 생각한다.

-수원군공항 이전, 광역교통망 확충, 재개발·재건축 등 주요 현안은 어떻게 풀어나갈 생각인가.

▲수원의 미래를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다. 군공항 이전은 중앙정부와 경기도, 관련 지자체와 협력해 상생의 해법을 찾겠다. GTX-C, 신분당선, 동탄인덕원선 등 광역교통망 구축은 조기 추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재개발·재건축은 행정 지원을 강화해 시민 불편을 줄이고 사업 속도를 높이겠다.

-청년 일자리, 주거, 출산·보육 등 미래세대를 위한 정책 방향은.

▲좋은 일자리가 가장 강력한 복지라고 생각한다. 첨단기업 유치를 통해 청년들이 수원을 떠나지 않아도 되는 도시를 만들겠다. 창업 지원과 산학협력도 강화하겠다. 출산·보육 분야에서는 가족돌봄 지원과 공공돌봄 확대, 교육 인프라 확충을 통해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를 만들겠다.

-시의회와 중앙정부, 경기도와의 협력을 통해 어떤 성과를 만들고 싶은가.

▲정당과 기관을 떠나 시민에게 필요한 일이라면 누구와도 협력하겠다. 경제자유구역 지정, 광역철도망 구축, 군공항 이전, 첨단산업 육성 등은 협력이 필수적이다. 수원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첨단과학 연구도시이자 글로벌 문화관광 허브로 성장시키겠다.

-임기 4년이 끝났을 때 어떤 시장으로 기억되고 싶은가.

▲시민들께서 '수원에 살아서 좋다'고 말씀하실 수 있는 도시를 만든 시장으로 기억되고 싶다. 생활비 부담은 줄고 좋은 일자리는 늘고, 아이 키우기 좋고 문화와 여가를 누릴 수 있는 도시를 만들고 싶다. 무엇보다 약속을 결과로 증명한 시장, 시민의 삶을 실질적으로 바꾼 시장으로 평가받고 싶다.

kk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