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 가공용 벼 재배 나선다…3㏊에 '주향미' 시범 재배

지역 적합 재배기술 정립, 안정적인 생산 기반 구축

이천시 부발읍 고백리 주향미 재배단지에서 모내기를 하고 있는 모습.(이천시 제공)

(이천=뉴스1) 김평석 기자 = 경기 이천시가 증류주 제조 등에 사용되는 가공용 벼 재배에 나섰다.

이천시는 부발읍 고백리 일원에 3㏊ 규모로 조성한 가공용 벼 품종 ‘주향미’ 재배단지에서 모내기를 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모내기는 소비 트렌드 변화에 대응한 가공용 벼 생산 기반을 구축하고 새로운 쌀 수요를 창출하기 위해 추진됐다.

주향미(밀양385호)는 국립식량과학원이 2024년 육성한 가공용 벼 품종이다. 증류주 제조 시 향이 우수하고 가공 안정성이 뛰어나 프리미엄 증류주 원료곡으로 활용 가치가 높은 품종이라고 시는 밝혔다.

이천시는 올해 이 재배단지에서 주향미의 적응 시험을 한다. 시 농업기술센터는 육묘관리·본답관리·생육조사 등 단계별 현장 기술을 지원해 지역에 적합한 재배기술을 정립하고 안정적인 생산 기반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주향미를 재배하는 농업회사법인 나정은 생산된 주향미를 납품하기로 ㈜하이트진로와 계약을 체결했다. 생산된 주향미는 프리미엄 증류주 원료로 사용된다.

이천시는 기존 고품질 밥쌀 중심의 이천쌀 브랜드를 가공용 쌀 분야까지 확대, 지역 특화 가공산업을 육성하고 쌀 산업의 고부가가치화를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김동호 이천시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주향미의 안정적인 재배기술 정립과 생산 기반 확대를 통해 농업인과 기업, 지역사회가 함께 성장하는 지속가능한 쌀 산업 기반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천시는 앞서 지난 3월에는 ㈜동원F&B·㈜이마트와 ‘임금님표이천 현미 즉석밥’ 출시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는 등 쌀 소비 촉진과 농업인 소득 안정화를 위한 협력체계도 구축해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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