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선] 추미애호 경기도정 '순항' 전망…도의회 민주당 144석 압승

예산·조례 처리 주도권 장악…핵심 공약 추진 동력 확보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4일 오전 경기 수원시 팔달구 마라톤빌딩에 마련된 선거사무소에서 당선이 확실해지자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6.6.4 ⓒ 뉴스1 김영운 기자

(수원=뉴스1) 최대호 송용환 이상휼 기자 =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결과 더불어민주당이 경기도지사직과 경기도의회 절대다수 의석을 동시에 확보했다. 이에 따라 추미애 경기도지사 당선인이 내건 주요 공약 추진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추 당선인은 전날 치러진 경기도지사 선거에서 376만 80표(55.04%)를 얻어 268만 9879표(39.37%)를 획득한 양향자 국민의힘 후보를 제치고 당선됐다.

함께 치러진 경기도의원 선거에서는 민주당이 지역구 133석과 비례대표 11석 등 총 144석을 확보했다. 국민의힘은 지역구 13석과 비례대표 9석 등 22석을 얻었고, 조국혁신당은 비례대표 1석을 차지했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전체 167석 가운데 144석을 확보하며 도의회 운영 전반의 주도권을 쥐게 됐다.

지난 2022년 제11대 도의회가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각각 78석씩 확보한 전국 최초 동수 의회로 출범했던 것과 비교하면 의회 지형이 크게 바뀐 셈이다.

민선 9기 경기도정은 도지사와 도의회 다수당이 같은 민주당으로 구성되면서 주요 정책 추진 과정에서 제도적 뒷받침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추 당선인은 선거 과정에 교통·주거·돌봄·규제 해소 등을 핵심 공약으로 제시했다.

구체적으로는 도지사 직속 AI 수석 신설, 경기도 AI 통합 민원 플랫폼 구축, 팹리스 기업 육성, 반도체기술원 설립 추진, 경기미래투자공사 설립 등을 약속했다.

또 GTX 적기 개통과 정비사업 공공지원 강화, 공공주택 55만호 공급 등을 통해 교통과 주거 문제 해결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누구든 안심, 복지'·'당당한 여성 정책' 등도 핵심 주요에 포함했다.

도의회 다수 의석을 확보한 민주당은 관련 조례 제정과 예산 심의 과정에서도 주도권을 행사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압도적 의석 우위를 확보한 만큼 정책 추진 성과와 함께 의회의 견제 기능 유지 여부도 향후 과제로 꼽힌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민선 8기 지난 11대 도의회가 여야 동수 구조 속에서 협상과 조정이 반복됐다면 민선 9기는 집행부와 의회가 같은 방향을 바라보는 체제로 출범하게 됐다"며 "향후에는 집행부와 의회 간 갈등 여부보다 공약 이행 속도와 실제 정책 성과가 도정 평가의 핵심 기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sun070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