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에 웃은 건 유의동…김용남·조국 난타전, 승자는 따로 있었다

평택을 재선거 승리 유의동 국회 재입성

유의동 국민의힘 경기 평택시을 국회의원 후보가 4일 오전 경기 평택시 안중읍에 위치한 선거사무소에서 당선이 확실해지자 환호하고 있다. 2026.6.4 ⓒ 뉴스1 김영운 기자

(평택=뉴스1) 이윤희 김기현 기자 = 6·3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의 승자는 유의동이었다. 선거 내내 스포트라이트는 더불어민주당 김용남 후보와 조국혁신당 조국 후보의 충돌에 쏠렸다. 그러나 개표 결과는 달랐다.

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개표율 99.88% 기준 유 후보는 3만3536표(34.83%)를 얻어 당선을 확정했다. 김 후보는 2만7705표(28.77%), 조 후보는 2만6233표(27.24%)를 기록했다. 진보당 김재연 후보는 2844표(2.95%), 자유와혁신 황교안 후보는 5966표(6.19%)를 얻었다.

이번 재선거는 선거 초반부터 전국적인 관심을 모았다. 김 후보와 조 후보, 유 후보가 경쟁 구도를 형성하면서 전국 최대 격전지 가운데 하나로 꼽혔다. 특히 선거 막판으로 갈수록 김 후보와 조 후보 간 공방은 더욱 거세졌다. 대부업체 연관 의혹과 각종 정치 현안을 둘러싼 충돌이 이어지면서 선거전의 중심도 두 후보에게 맞춰졌다.

선거 결과는 다자 구도의 특성을 그대로 보여줬다. 개표 결과 김 후보와 조 후보의 득표율 합계는 56.01%에 달했다. 유 후보 역시 선거 막판 황교안 후보와의 단일화가 불발되며 보수 표 분산 우려를 안고 선거를 치렀다. 하지만 유 후보는 34.83%를 득표하며 경쟁 후보들을 제치고 승리를 거머쥐었다.

조 후보는 패배를 인정했다. 그는 승복 회견에서 "다 저의 부족함이고 저의 책임"이라며 "선거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이어 "평택에서는 국민의힘 제로라는 과제를 완수하지 못했다"며 "앞으로도 평택의 미래에 보탬이 되도록 함께하겠다"고 했다.

유 후보는 당선 소감에서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던 치열한 선거였지만 시민 여러분 덕분에 값진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며 "오늘의 승리는 제 개인의 승리가 아닌 시민 여러분의 승리"라고 말했다. 이어 "독주하는 거대 여당과 이재명 정부를 제대로 견제하라는 국민의 뜻을 무겁게 받아들이겠다"며 "평택의 변화를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내일부터 바로 일하겠다"고 밝혔다.

ly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