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내가 지지하는 후보자가 없냐"…경기남부서 투표방해 신고 49건(종합)
소란행위 27건·부정투표 의심 8건·투표지 훼손 2건·기타 12건
- 유재규 기자
(수원=뉴스1) 유재규 기자 =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본투표가 3일 마무리 된 가운데 경기남부 지역 투표소에서 발생한 소란, 투표지 훼손 등 투표 방해 신고는 총 49건 접수됐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이날 오전 6시~오후 6시 경기남부 지역 내 관할 투표소 2397개소에서 투표 방해 신고 49건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경기남부청에 따르면 구체적으로 소란 행위가 27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부정투표 의심 8건, 투표지 촬영·훼손 2건, 기타 12건(선거 유세차량 홍보 오인 신고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이날 오후 3시 21분께 광명시 하안2동 소재 투표소를 찾은 A 씨(90대)가 발급받은 투표용지를 찢었다.
A 씨는 "교육감 투표용지에 왜 정당표시가 안 돼 있느냐"며 투표용지를 훼손한 것으로 파악됐다.
선거법상 투표용지, 투표보조용구, 선거인명부 등을 임의로 훼손하면 1년 이상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 원 이상 3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경찰은 A 씨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추후 조사할 방침이다.
낮 12시 42분께는 김포시 고촌읍 소재 한 투표소에서 유권자 B 씨(60대·여)가 소란을 일으키며 투표사무원을 폭행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현장에서 체포됐다.
B 씨는 "왜 투표용지에 내가 지지하는 후보자가 없냐"며 소란을 피운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주장하는 투표용지는 정당만 기재돼 있는 비례대표 투표용지로 알려졌다.
경찰은 B 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오전 8시 32분께 하남시 감일동에 위치한 한 투표소에서는 C 씨(60대)가 "투표용지를 6장만 받았다"며 소란을 일으켰다.
국회의원 보궐 선거가 치러지는 하남은 총 8장의 투표용지가 배부된다. 다만, 하남에서 기초의원 선거가 이미 무투표 당선으로 마무리돼 7장만 교부됐다.
1차 투표에서 교육감, 시·도지사, 구·시·군의장에 더해 국회의원 등 4장이 전달됐고 2차 투표에서 지역구 시·도의원, 비례대표 시·도의원, 비례대표 구·시·군의원 등 3장이 배부됐다.
C 씨는 이 과정에서 폭행 등은 일으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선관위 측은 "해당 유권자는 정상적으로 투표용지를 전부 배부받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알렸다. 경찰은 해당 유권자가 투표지를 투표함에 넣는 과정에서 오인한 것으로 보고 상황을 종결했다.
k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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