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 선거사무실 난입해 "죽여버리겠다" 협박한 50대 체포

이용 전 국민의힘 의원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하남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2026.5.6 ⓒ 뉴스1 신웅수 기자
이용 전 국민의힘 의원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하남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2026.5.6 ⓒ 뉴스1 신웅수 기자

(하남=뉴스1) 김기현 양희문 기자 =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6·3 지방선거)를 하루 앞두고 이용 국민의힘 경기 하남갑 국회의원 재선거 후보를 협박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하남경찰서는 업무방해 및 협박 혐의로 A 씨를 현행범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2일 밝혔다.

그는 이날 오전 1시 20분께부터 30분가량 하남시 신장동 소재 이 후보 선거사무실에서 이 후보와 선거사무원을 상대로 폭언하는 등 소란을 피운 혐의를 받고 있다.

이 후보 측에 따르면 당시 이 후보는 선거대책위원회 관계자 3명과 함께 선거 막판 대응을 위한 심야 회의를 진행 중이었다.

그런데 A 씨가 무단으로 이 후보 선거사무실에 들어와 돌연 이 후보를 향해 손가락질하며 "무조건 낙선할 것"이라는 취지로 폭언과 욕설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그는 "2시간 전부터 이 후보를 따라왔다. 왜 말을 걸어도 대꾸하지 않느냐"는 식의 발언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A 씨는 선대위 관계자들로부터 여러 차례 퇴거 요청을 받았음에도 불응한 채 "가만두지 않겠다. 다 죽여버리겠다"는 취지의 협박성 발언도 했다고 이 후보 측은 주장했다.

경찰은 이 후보 측 신고를 받고 현장으로 출동해 술을 마신 상태인 A 씨를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수사를 진행 중인 사실은 있다"며 "정확한 사실관계 설명은 어렵다"고 말했다.

이 후보 측은 "신변 위협을 느껴 경찰에 신고한 것"이라며 "고의성이 없는 것으로 파악될 경우 선처를 요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kk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