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정순욱 "의왕 발전, 이제는 개발보다 산업·일자리 경쟁력"
"KINTEX 유치·첨단기업 유치…자족도시 전환"
"정부와 경기도 협력 이끌 준비된 시장" 자부
- 김기현 기자
(의왕=뉴스1) 김기현 기자 =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6·3 지방선거)에 출마한 정순욱 더불어민주당 경기 의왕시장 후보는 31일 의왕을 수도권 남부 미래산업 중심도시로 전환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그는 그동안 의왕이 주거 중심 도시로 성장해 왔지만, 앞으로는 기업과 사람이 함께 머무는 자족도시로 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핵심 공약으로는 경기 남부 KINTEX 유치, 의왕역 지하화, 서울구치소 축소·재배치, 왕송맑은물처리장 지하화 및 공공 패밀리 워터파크 조성 등을 내세웠다. 도시 경쟁력을 높이고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생활환경 개선과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정 후보는 GTX-C와 월판선, 인동선, 위례과천선, 신분당선 연장 등 광역교통망 확충을 기반으로 첨단기업 유치에 나서는 동시에 시 차원 기업 유치 전담 조직을 강화해 적극적인 투자 유치 행정을 펼치겠다는 뜻을 밝혔다. 자연환경과 산업, 주거가 조화를 이루는 균형 발전도 그가 꿈꾸는 주요 시정 철학 중 하나다.
무엇보다 정 후보는 이재명 대통령 경기도지사 시절 비서실장, 광명·동두천시 부시장 등을 역임한 점을 강점으로 꼽았다. 중앙정부와 경기도, 국회를 연결할 수 있는 행정 경험과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의왕 현안을 해결할 수 있는 준비된 리더십을 갖춘 후보라고 자신하는 이유다.
다음은 정 후보와의 일문일답.
-의왕을 '미래산업이 머무는 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현 시정과 가장 다른 점은 무엇인가.
▶지금까지 의왕이 주거 중심 도시로 성장했다면, 앞으로는 일자리와 산업이 함께 성장하는 도시로 전환해야 한다고 본다. 단순히 아파트를 늘리는 개발이 아니라 첨단기업과 전시·컨벤션 산업, 업무시설이 결합한 산업 기반을 구축해 기업과 사람이 함께 머무는 도시를 만들겠다. 개발의 양보다 시민이 체감하는 변화와 미래 먹거리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경기 남부 킨텍스 유치와 의왕역 지하화 공약은 지역 내 파급력이 큰 만큼 현실성과 재원 조달 가능성을 두고 의문도 나온다. 실현 방안은 무엇인가?
▶두 사업 모두 의왕시 단독 사업이 아니라 중앙정부와 경기도의 협력이 필요한 과제다. 당선 즉시 연구용역에 착수해 사업 필요성을 입증하고 산업통상자원부, 경기도와 협의를 시작하겠다. 의왕은 판교·과천·수원·화성 등을 연결하는 중심 입지인 만큼 경기 남부 전시·컨벤션 거점으로서 충분한 경쟁력이 있다고 본다.
-서울구치소 축소·재배치 문제는 의왕의 오랜 현안이다. 실제 이전 또는 축소가 가능하다고 보는 근거는 무엇인가.
▶이 문제는 법무부, 재정경제부 등 중앙부처의 판단과 협의가 필요한 사안이다. 당선 즉시, 서울구치소 축소·재배치 당위성에 대해 법무부와 실무협의를 바로 진행하겠다. 타 지자체의 교정시설 축소·재배치 사업을 분석해 의왕 실정에 맞는 최적안을 도출할 수 있도록 연구용역을 진행하고, 도출된 안을 바탕으로 정부와의 접점을 찾아내겠다.
-의왕을 자족도시로 전환하기 위한 구체적 전략은 무엇인가.
▶기업 유치의 핵심은 교통 인프라다. GTX-C와 월곶~판교선, 인덕원~동탄선 적기 개통을 추진하고 의왕역 KTX 정차, 위례과천선·신분당선 연장 등을 추진하겠다. 동시에 대기업 유치 전담 조직을 강화해 첨단기업과 미래산업을 적극 유치하고 양질의 청년 일자리를 만들겠다.
-의왕은 그동안 주거 중심 도시 이미지가 강했다. 청년 일자리와 첨단기업 유치를 통해 자족도시로 전환할 구체적 전략은 무엇인가.
▶의왕은 백운호수와 왕송호수, 모락산과 청계산 등 뛰어난 자연환경을 가진 도시다. 무분별한 개발이 아니라 자연과 산업, 주거가 공존하는 균형 발전이 필요하다. 기존 도시공간 재구조화와 노후 인프라 개선을 중심으로 개발하고, 왕송호수와 백운호수는 생태·관광 자원으로 발전시키겠다. 서울구치소와 의왕역 등 도시 부담 시설도 시민 중심 공간으로 재편하겠다.
-민주당 후보로서 중앙정부·경기도와 어떤 협력 체계를 구축할 수 있다고 보나. 여당 프리미엄을 어떻게 활용할 계획인가.
▶이재명 대통령 경기도지사 시절 비서실장을 지냈고, 광명·동두천 부시장으로 근무하며 광역·기초행정 경험을 모두 쌓았다. 의왕의 주요 현안은 중앙정부와 경기도 협력이 필수적인 만큼 그동안 구축한 네트워크와 행정 경험을 활용해 예산과 사업을 적극적으로 끌어오겠다.
-상대 후보인 김성제 후보는 풍부한 시정 경험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에 맞서는 정 후보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은 무엇인가.
▶ 개발사업의 개수보다 시민들이 체감하는 성과가 중요하다고 본다. 경기도와 중앙정부의 의사결정 구조를 이해하고 있다는 점이 제 강점이다. 의왕 현안을 시 차원을 넘어 경기도와 정부, 국회까지 연결해 해결할 수 있는 실행력과 네트워크도 갖추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 유권자들이 정 후보를 평가할 때 가장 중요하게 봐야 할 리더십과 자질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의왕시장은 시청 행정만 잘 알아서는 안 된다. 교통·도시개발·기업 유치 등 주요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경기도와 중앙정부를 설득하고 협력을 끌어낼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 시민의 요구를 정책과 예산으로 연결할 수 있는 준비된 리더십을 중심으로 평가해 주길 바란다.
kk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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