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왕열 마약공급책' 최병민 기소…라오스서 필로폰 밀반입 혐의 추가
베트남 마약 조직 연계…필로폰 10kg 국내 밀반입
- 배수아 기자
(수원=뉴스1) 배수아 기자 = '필리핀 마약 유통 총책' 박왕열에게 마약류를 공급하고, 수백억 원대 마약류를 국내로 밀반입한 혐의를 받는 최병민(50)이 재판에 넘겨졌다.
수원지검 마약범죄 정부합동수사본부(합수본)는 최병민을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향정) 등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고 29일 밝혔다.
앞서 최병민은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의 신상정보 공개 결정에 따라 나이, 얼굴, 사진(머그샷) 등 신상이 공개된 바 있다.
최병민은 2019년 9월부터 2021년 9월까지 필로폰 46㎏, 케타민 48㎏, 엑스터시 7만 6000정 등 시가 380억 원 상당의 마약을 국내로 밀반입하거나 유통한 혐의로 합수본에 구속 송치됐다. 최병민이 들여온 마약은 210만 명이 동시 투약할 수 있는 양이었다.
경찰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은 합수본은 최병민이 2021년 7월과 8월 두 차례에 걸쳐 베트남 마약 유통조직과 연계해 라오스에서 필로폰 약 10㎏(시가 40억 원)을 국내로 밀반입한 혐의를 추가로 밝혀냈다.
또 2020년 10월 마약류 판매대금 3000만 원을 불법 수수하고 같은 달 마약류 판매대금 1700만 원을 차명 계좌로 교부받은 혐의도 규명했다.
최병민은 수십억 원에 달하는 범죄 수익을 차명계좌 및 가상자산 등으로 관리하며 태국에서 도피생활을 이어왔다.
텔레그램에서 '청담', '청담사장' 등으로 활동한 최병민은 서울 강남구에 거액의 부동산을 소유하고 '슈퍼카'를 타고 다니는 등 호화 생활도 영위했다.
최병민은 애초 박왕열에 대해 '모르는 사이'라며 관계를 부인했지만 수사기관이 휴대전화 포렌식 등을 거쳐 박왕열에게 마약류를 공급한 증거를 제시하자 연관성을 인정했다.
합수본은 최병민이 송치되기 전부터 전담수사팀을 구성, 박왕열 등 공범의 휴대전화 포렌식 자료를 재분석하는 등 혐의 입증을 위한 집중 수사를 벌였다.
합수본 관계자는 "최병민은 박왕열을 비롯한 국내외 마약 총책에게 마약을 공급해 온 '큰 손' 지위에 있음이 확인됐다"면서 "대한민국을 표적으로 한 마약범죄 척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sualuv@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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