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수 거부'에 '학력 의혹' 고발전까지…경기지사 TV토론 '난타전' 예고
추미애 중량감·양향자 첨단산업·조응천 송곳 검증
세 후보 현장 일정 대신 토론 준비 집중 '배수의 진'
- 최대호 기자
(수원=뉴스1) 최대호 기자 = 6·3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선거에 출마한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양향자 국민의힘 후보, 조응천 개혁신당 후보가 27일 첫 TV토론에서 맞붙는다.
후보 간 정책 경쟁은 물론 선거운동 기간 누적된 감정싸움과 상호 검증 공세까지 맞물리며 치열한 난타전이 펼쳐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경기도선거방송토론위원회에 따르면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경기도지사 초청 후보자 토론회는 이날 오후 11시부터 KBS1에서 생중계된다.
토론은 △교통 △반도체 △주거 안정 △복지 △인구소멸 등을 포함한 지역 현안을 주제로 진행된다. GTX 등 수도권 교통망 확충과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지역균형발전, 부동산 공급 대책 등을 놓고 후보 간 정책 대결이 예상된다.
이번 토론회는 공식 선거운동 시작 이후 처음 열리는 3자 TV토론이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이번 토론이 선거 흐름의 변곡점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세 후보는 최근까지 현장 유세와 공개 발언 등을 통해 날 선 공방을 이어왔다.
양 후보는 지난 2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추 후보에게 악수를 건넸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6선 정치인의 태도가 아니다"고 공개 비판했다. 양 후보 측은 선거 기간 내내 "토론을 회피하고 있다"며 추 후보를 겨냥한 공세를 이어왔다.
조 후보 측은 양 후보를 향한 검증 수위를 높이고 있다. 조 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 최근 양 후보 선거공보물에 기재된 학력 표기와 반도체 특별법 관련 입법 성과 표현이 허위사실 공표에 해당한다며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이의를 제기했다.
추 후보 역시 현장 유세에서 양 후보와 조 후보를 향해 "정쟁 정치", "정치적 계산" 등을 언급하며 견제에 나섰다.
토론을 앞둔 세 후보는 이날 현장 유세 일정을 최소화하며 준비에 집중한다.
양 후보는 별도의 공개 일정을 잡지 않았고, 추 후보도 오전 유튜브 방송 출연 외에는 현장 일정을 최소화했다. 조 후보 역시 오전 언론 인터뷰를 제외하면 별도 유세 일정 없이 토론 준비에 집중했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추 후보는 정치 경륜과 중량감을, 양 후보는 반도체·첨단산업 전문성을, 조 후보는 검증 중심 공세를 각각 전면에 내세울 가능성이 크다"며 "후보들이 상대 약점을 정조준하며 치열한 공방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sun070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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