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을' 이번엔 유튜버 체포로 공방…김용남·조국 정면 충돌

김용남 "왜 유튜버만 연행됐나" vs 조국 "경찰 폭행해 체포"
'경찰 경호' 문제 놓고도 충돌…조국 "정청래도 경호 받아"

김용남 더불어민주당 경기 평택을 후보, 조국 조국혁신당 경기 평택을 후보. (뉴스1 DB) 2026.5.15 ⓒ 뉴스1 신웅수 기자

(평택=뉴스1) 김기현 기자 = 김용남 더불어민주당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 후보와 조국 조국혁신당 후보 측이 조 후보 유세 현장에서 발생한 유튜버 체포 사건을 두고 정면 충돌했다.

김 후보는 "혁신당 측의 불법 촬영 의혹과 경찰 대응을 설명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조 후보 측은 "차명 대부업 운영 의혹에서 시선을 돌리기 위한 정치 공세"라고 반박했다.

김 후보는 25일 페이스북에 전날 조 후보 유세 과정에서 발생한 선거운동원·경찰관 폭행 사건과 관련한 글을 올렸다.

김 후보는 "한 유튜버가 혁신당 소속 의원실 보좌진으로 알려진 인물에게 불법 촬영을 당했다며 항의하는 과정에서 실랑이가 벌어졌다"고 주장했다.

이어 "조 후보를 경호하던 경찰은 정작 불법 촬영 의혹 당사자가 아닌 유튜버를 연행했다"며 "혁신당은 사건의 발단인 불법 촬영 의혹은 언급하지 않은 채 흑색선전만 운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후보는 "왜 불법 촬영 의혹은 설명하지 않는지, 왜 항의한 유튜버만 연행됐는지 국민 앞에 명확히 설명해야 한다"며 "경찰이 경호 대상인 조 후보를 두고 유튜버에게 달려간 것은 조 후보 지시 없이는 불가능한 것 아니냐"고 했다.

또 "지금 평택을에는 당대표급 후보 3명이 뛰고 있지만, 조 후보만 경찰 경호를 받고 있다"며 혁신당 측의 해명을 요구했다.

조 후보 측은 즉각 반발했다. 조 후보 측은 같은 날 입장문을 내고 "김 후보가 차명 대부업 운영 의혹에서 벗어나기 위해 시선을 돌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조 후보 측은 "어제 조 후보 선거운동원과 경찰관들이 한 유튜버에게 폭행을 당했고 병원 진료까지 받았다"며 "맞은 사람이 있으면 많이 다치지 않았는지 안부를 묻고, 선거운동 과정에서 폭력 행사는 어떤 경우에도 용납될 수 없다는 입장을 함께 밝히는 것이 먼저"라고 주장했다.

이어 "김 후보는 지난번 조 후보가 파란색을 좋아해 일부러 눈에 멍이 들었다며 조롱해 민주당 사무총장에게까지 주의를 받았다"며 "이번에도 다친 사람의 안부는 안중에도 없다"고 했다.

조 후보 측은 최근 제기된 김 후보의 차명 대부업 운영 의혹도 다시 꺼냈다. 조 후보 측은 "국회의원에 출마한다면서 대부업은 왜 운영했느냐는 국민들의 지탄이 몰리자 겨우 시선을 돌리려고 올리는 글들"이라며 "의도가 뻔히 보인다"고 밝혔다.

경찰 경호 문제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조 후보 측은 "정청래 민주당 대표에 대한 테러 위협 이후 정 대표에게도 경찰 경호가 이뤄지고 있다는 사실을 잘 아는 김 후보가 마치 조 후보에게만 경호가 이뤄지는 것처럼 보는 이들을 호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 유튜버가 왜 연행됐는지는 체포한 경찰에게 물어보면 된다"며 "검사 출신인 김 후보가 설마 이재명 정부 경찰이 아무 이유 없이 시민을 체포했다고 생각하는 것은 아니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평택경찰서는 지난 24일 낮 12시쯤 평택시 정토사에서 조 후보 측 선거운동원 B 씨와 경찰관 3명을 폭행한 혐의로 40대 남성 유튜버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해당 유튜버에게 공직선거법 위반과 공무집행방해 혐의를 적용해 정확한 경위를 확인 중이다.

kk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