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 30분·GRDP 1억·부동산 정상화…추미애·양향자·조응천 '1순위 공약'

경기지사 후보들, 출퇴근 고통 해소·자산가치 회복 등 표심 공략

6·3 지방선거 공식선거운동 첫 주말인 23일 경기도지사 후보들이 경기 수원 kt위즈파크와 전통시장 등에서 거리 유세를 펼치고 있다. 위부터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후보, 양향자 국민의힘 후보, 조응천 개혁신당 후보 유세 현장.(각 후보 캠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뉴스1

(수원=뉴스1) 송용환 기자 = 경기도의 미래 청사진을 건 지방선거의 막이 오른 가운데 경기도지사 후보들이 내세운 '제1 공약'이 유권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후보들은 각기 다른 핵심 가치를 통해 도민들의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

24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수도권 30분 출근 대전환'을 제1 공약으로 내세워 도민 삶의 질 개선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이를 위해 GTX 노선의 지체 없는 개통을 추진하고, 수도권 내 대중교통을 하나로 통합하는 '수도권 원(One)패스' 도입을 약속했다.

또한 어린이와 청소년의 대중교통 이용 부담을 줄이는 '든든 교통' 지원 확대와 출퇴근 시간 '경기 편하G 버스' 증차를 통해 실질적인 이동권 보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양향자 국민의힘 후보는 경제 성장에 방점을 둔 'AI·반도체 중심 대전환으로 도민 1인당 GRDP(지역내총생산) 1억원 시대'를 제1 공약으로 제시했다. 양 후보는 현재 수준의 GRDP를 첨단산업과 AI 기반의 생산성 혁신을 통해 1억원 수준으로 단계적 확대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 조성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고, 경기도 전역을 아우르는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및 권역별 신성장 거점을 조성해 미래산업 혁신벨트를 완성하겠다는 전략이다.

조응천 개혁신당 후보는 부동산 시장의 불확실성을 해소하는 '전세대란 해법과 거주 이전 자유 회복, 자족도시 경기도'를 제1 공약으로 선택했다. 조 후보는 정부 규제 중심의 시장 억압 정책을 타파하고 실수요자 중심의 거주 이전 자유를 회복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구체적인 이행 방안으로는 도지사 직속 1기 신도시 통합정비지원단 설치, 전세대란 대응본부 설치를 통한 실태조사 및 공개, 그리고 임대 일변도의 베드타운화를 거부하고 3기 신도시 자족용지 비율을 상향하는 등의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들 외에 홍성규 진보당 후보는 노란봉투법 정착에 앞장서는 노동존중 지방정부 실현을 목표하면서 '노동부지사 임명, 노·정교섭 정례화'를, 김현욱 국민연합 후보는 국회 또는 지방의회에서 법률 및 조례 통과·공포 시 악법이라고 판단할 경우 유권자 10% 서명을 받아 재심의하는 '주민발의제도 신설'을 각각 제1공약으로 내세웠다.

조광명 시사평론가는 "교통편의, 경제 성장, 부동산 안정 등 서로 다른 정책 우선순위가 제시되면서 이번 경기지사 선거는 각 후보가 제시한 구체적인 이행 계획과 재원 조달 방안에 따라 도민들의 선택이 갈릴 것"으로 전망했다.

sy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