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왕산 뿐일까' 경기지역 산도 '아찔'…하루 9명꼴로 구조
실족·조난 1920건 최다…폭염·급류까지 여름 산행 '위험 경고등'
- 김기현 기자
(수원=뉴스1) 김기현 기자 = 최근 전국 곳곳에서 산악 실종·사망 사고가 잇따르는 가운데 경기도에서도 하루 평균 9건이 넘는 산악 구조출동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산악사고 구조활동은 총 3406건으로 집계됐다.
유형별로는 실족·조난 등 사고 부상이 1920건으로 가장 많았고, 위치 및 신변 확인 요청도 1180건에 달했다.
하루 평균 9.3건꼴로 구조 활동이 이뤄진 셈이다.
특히 최근 들어서도 전국 유명 산지에서 다양한 사고가 잇따르고 있어 산행 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일례로 초등학생 A 군(11)은 지난 10일 가족과 함께 경북 청송군 주왕산국립공원을 찾았다가 홀로 산행에 나선 뒤 연락이 끊겨 실종됐다.
그는 수색 이틀 만인 12일 주왕산 주봉 인근 주왕암 방면 400m 지점 수풀 지역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산악사고뿐만 아니라 여름철에는 계곡 물놀이와 패러글라이딩 등 야외활동 증가로 사고 위험도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폭우·급류 관련 수난사고는 25건, 패러글라이딩 안전사고는 3건 접수됐다. 폭염 속 탈수·탈진·호흡곤란 등 온열질환 구조는 290건에 달했다.
부상 정도는 경상 1580건, 중상 828건으로 나타났다.
산악사고 특성상 구조대 접근과 환자 이송에 시간이 오래 걸려 경미한 사고도 중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게 경기소방 설명이다.
산악사고 예방법으로는 △일몰 전 하산 △지정 등산로 이용 △충분한 수분 섭취 △단독 산행 자제 △휴대전화 배터리 관리 △등산앱 위치공유 기능 활성화 등이 있다.
여기에 경기소방은 여름철 계곡 주변은 상류 지역 강우에 따라 수위가 급격히 상승할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한다.
권웅 경기소방 생활안전담당관은 "산악사고 예방을 위해선 철저한 준비와 안전수칙 준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위험 상황이 발생하면 산악안내표지판 등을 활용해 즉시 119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kkh@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