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응천 "나쁜 후보·이상한 후보뿐인 경기…민심의 부력 믿고 뛰겠다"
교통 대기 시스템·반도체 정주여건 공약
- 최대호 기자
(수원=뉴스1) 최대호 기자 = 조응천 개혁신당 경기도지사 예비후보가 13일 거대 양당 중심 정치 구조를 강하게 비판하며 "도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민생 정책으로 대결하겠다"고 밝혔다.
조 후보는 이날 오전 KBS1 라디오 '전격시사'에 출연해 "지금 경기도에는 '나쁜 후보', '이상한 후보'밖에 없다는 이야기를 시민들에게 많이 듣는다"며 "도민들이 주저 없이 선택할 수 있는 '좋은 후보'가 있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출마했다"고 말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을 각각 '사당화된 방탄 정당', '수직적 당정관계 정당'으로 규정하며 "거대 양당의 카르텔 구조를 깨지 않으면 대한민국과 경기도의 미래는 없다"고 주장했다.
출마 결심이 늦어진 배경에 대해서는 "양당 체제를 더 강화하는 불쏘시개가 되는 것 아닌가 하는 고민도 있었다"면서도 "물의 깊이는 알 수 없지만 민심이라는 부력의 힘을 믿고 뛰어들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간사 출신인 조 후보는 도민 생활과 직결된 교통 문제 해결을 핵심 공약으로 제시했다.
우선 광역버스 대기 문제와 관련해 '캐치버스' 시스템 도입 구상을 밝혔다.
조 후보는 "지금은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시민들이 자신의 몸을 순번 대기표 삼아 정류장에 서 있어야 하는 상황"이라며 "교통카드나 앱을 정류장에 태그하면 대기 순서를 확인하고, 남은 시간 동안 카페나 서점에서 기다릴 수 있는 시스템을 취임 즉시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또 GTX 속도 개선과 광역버스 증차를 위해 경기도 차원의 교통 컨트롤타워를 구축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최근 전력 공급 문제와 지역 간 유치 경쟁으로 논란이 이어지는 반도체 클러스터 정책에 대해서는 "반도체 산업은 단순히 공장만 짓는다고 되는 게 아니다"라며 "소재·부품·장비 생태계와 고급 인력, 용수, 전력 등이 함께 갖춰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환경부의 전력 공급 보류 등 불안 요소가 여전한 만큼 반도체 산업 기반을 확실히 지켜내겠다"며 "서울로 출근하지 않고도 집 가까이에서 좋은 일자리를 갖고 가족과 여유롭게 살아갈 수 있는 경기도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단순한 주거단지를 넘어 교육과 문화까지 갖춘 정주 여건을 완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조 후보는 끝으로 "민주당이든 국민의힘이든 절대 과반을 차지하면 결국 다수의 폭정을 한다"며 "어느 정당도 과반을 차지하지 못하게 해야 하고, 그 발판은 지방선거에서 제가 도지사가 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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