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명 사망, 의왕 아파트 합동 감식…화재 원인 가스 폭발 추정

부인은 화재 전 사망 가능성도…국과수 부검 의뢰

1일 경기 의왕시 내손동 아파트 단지에서 경찰, 소방 관계자들이 화재 원인 조사를 위해 합동 감식을 하고 있다. 지난 30일 경기 의왕시 내손동 20층짜리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해 60대 남성 A 씨가 알 수 없는 이유로 지상으로 추락해 사망했으며 A 씨 부인인 50대 여성 B 씨 역시 인명 구조 작업을 벌이던 구급대에 의해 14층 세대 내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2026.5.1 ⓒ 뉴스1 김영운 기자

(의왕=뉴스1) 박대준 기자 = 2명이 사망하고 6명이 부상을 당한 경기 의왕시 내손동 아파트 화재 감식에서 '가스 폭발'이 화재 원인으로 추정된다는 결과가 나왔다.

의왕경찰서와 경기남부경찰청 과학수사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경기도소방재난본부 등 합동감식반은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화재가 발생한 아파트 14층을 중심으로 감식 작업을 진행했다.

감식반은 이 과정에서 집 안의 가스 밸브가 열려있는 것을 확인했다. 이에 가스가 새어 나와 집 안에 쌓였고, 결국 폭발로 이어진 것으로 잠정 결론지었다.

실제 전날 화재 현장에서는 폭발음이 있었다는 주민들의 진술이 잇따라 나왔다.

경찰은 보다 정확한 화재 원인을 분석하기 위해 가스 밸브 등 관련 잔해물을 수거해 국과수에 감식을 의뢰했다.

또한 이번 화재로 추락해 사망한 A 씨(60대)와 집 안 화장실에서 숨진 채 발견된 아내 B 씨(50)에 대한 부검을 의뢰, 정확한 사망원인을 확인할 방침이다.

이중 B 씨의 경우 당초 연기에 의한 질식사로 추정됐지만, 화재 전 이미 사망했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전날 오전 10시 30분께 이 아파트 14층 세대에서 불이 나 60대 남성 A 씨가 추락해 숨졌고, 화장실에서는 아내인 50대 B 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또 다른 주민 6명은 연기를 흡입하는 등 경상을 입었다. 이 중 2명은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으며, 나머지 4명은 부상이 경미해 현장에서 귀가했다.

A 씨의 옷 안에서는 A 씨가 남긴 것으로 추정되는 유서도 발견됐다. 유서에는 경제적 어려움을 호소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dj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