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대, 줄기세포 '이동·정착·재생' 유도 플랫폼 개발

줄기세포 이동, 정착, 재생까지 제어하는 차세대 액티브 저비용 드레싱 모식도. (아주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4.27/뉴스1
줄기세포 이동, 정착, 재생까지 제어하는 차세대 액티브 저비용 드레싱 모식도. (아주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4.27/뉴스1

(수원=뉴스1) 김기현 기자 = 아주대는 김문석 응용화학과 교수와 최상돈 분자과학기술학과 교수 연구팀이 '액티브 드레싱'(Active Dressing) 기반 플랫폼을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

아주대에 따르면 액티브 드레싱은 체내 줄기세포 이동부터 정착, 조직 재생을 단계적으로 유도하는 기술이다.

기존 줄기세포 치료는 주로 몸 밖에서 배양한 세포를 질환 치료에 직접 적용하는 방식으로 이뤄져 왔다.

하지만 외부 배양 줄기세포(외인성) 질환 치료는 환자 거부감, 세포치료 안전성, 환자맞춤형 세포 생산 어려움, 막대한 비용 발생 등 여러 문제를 안고 있다.

아주대 연구팀은 이 같은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외부 배양 화학주성인자 단백질(SDF1)을 모방한 액티브 펩타이드(SMP)를 인공지능(AI)으로 발굴했다.

SMP는 기존 SDF1보다 몸 안에서 훨씬 안정적으로 반응하며, 생산 비용도 200분의 1 이하로 경제적이다.

아주대 연구팀은 또 생체에 안전한 히알루론산을 보다 쉽고 정교하게 결합하는 '클릭 화학' 기술 기반 가교 반응을 활용한 히알루론산 드레싱을 설계했다.

이 드레싱은 상처 부위에서 SMP 화학주성인자를 장기간 안정적으로 방출하도록 설계돼 내인성 줄기세포를 기존 대비 10배 이상 이동하도록 유도한다.

동물실험에서는 외부에서 주입한 줄기세포뿐 아니라 체내에 존재하는 줄기세포까지 동시에 유도하는 '이중 리크루팅'(dual recruitment) 효과도 확인됐다.

특히 세포 초기 유입과 장기적인 조직 재생 과정이 연속적으로 강화돼 혈관 형성 및 조직 구조 회복이 크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아주대 연구팀은 "줄기세포 활성화와 이동, 혈관 형성에 관여하는 신호 전달 경로를 규명했다"며 "전체 재생 메커니즘을 과학적으로 입증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당뇨성 궤양과 만성 창상 등 치료가 어려운 질환에 활용 가능할 것"이라며 "정밀 제어 기반 재생의학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kk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