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교육감 진보 단일화 '안민석 선출' 유지…유은혜 "납득 안돼"

단일화 기구, 수사 의뢰하면서도 "후보 취소할 중대 하자 없다"
유은혜 "대리등록·대리납부 금지 무너져…아이들 앞 부끄럽다"

경기민주진보교육감 단일화 예비후보 4명이 공동선언문을 발표하고 있다. 왼쪽부터 유은혜, 안민석, 박효진, 성기선 예비후보.

(수원=뉴스1) 배수아 기자 = 6·3 지방선거 경기도교육감 선거 민주·진보 진영 후보 단일화의 잡음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25일 단일화 추진 기구인 경기교육혁신연대에 따르면 혁신연대 선거관리위원회는 전날 오후 늦게 안민석 예비후보를 단일 후보로 선출하는 결정을 유지하기로 하는 결정을 내렸다.

앞서 유은혜 후보 측은 단일화 과정 중 '선거인단 대리 등록·대리 납부 의혹'을 제기하면서 혁신연대 선거관리위원회에 이의신청서를 제출한 바 있다.

혁신연대 운영위원회도 유 후보 측의 입장에 동의해 전날 경기남부경찰청에 대리 등록에 대한 수사를 의뢰하는 고발장을 제출했다.

하지만 혁신연대 선관위는 "이미 확정 발표된 단일 후보를 취소하거나 효력을 정지할 정도의 중대한 하자는 발견되지 않았다"며 "단일 후보 확정의 효력을 정지할 수 없다"고 밝혔다. 다만 의혹 해소와 투명성 확보를 위해 수사 의뢰는 받아들인다는 입장이다.

이에 유 후보 측은 "수사 의뢰를 하겠다고 하면서 단일 후보 확정을 그대로 유지하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면서 "이번 사안의 본질은 혁신 연대 규약에서 명시한 대리 등록과 대리 납부 금지라는 기본 원칙이 무너졌다는 점"이라고 강하게 항의하고 있다.

그러면서 "우리가 동의했던 단일화는 민주성과 투명성, 합리성을 전제로 한 것이었다"면서 "무엇보다 교육감 선거에서 공정과 원칙이 무너졌다는 사실 자체가 아이들 앞에 부끄럽다"고 반발했다.

유 후보 측은 혁신연대 선관위 운영위원회와 122개 참여 단체 대표가 참여한 '비상 재논의 기구'를 구성할 것을 촉구했다.

경기교육혁신연대는 안민석, 유은혜, 박효진, 성기선 등 4명의 후보를 대상으로 여론조사 45%와 선거인단 투표 55%를 합산해 지난 22일 안 후보를 단일 후보로 선출했다.

sualuv@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