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의 잔치에 왜"…국힘 논평에 민경선 고양시장 예비후보 "어이 없네"

교통공사 의혹 제기에 "문제없이 끝난 일"…"현 시장 현안들 입장 먼저" 반박

지난 16일 오전 민경선 고양시장 예비후보 캠프에서 (왼쪽부터)이경혜, 이영아, 민경선, 최승원 예비후보가 원팀 구성 공동 입장문을 발표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민경선 선거캠프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고양=뉴스1) 박대준 기자 = 더불어민주당 고양시장 결선투표(19~20일)가 한창 진행 중인 가운데 국민의힘 경기도당이 경선 당사자 중 한 명인 민경선 예비후보(55·전 경기교통공사 사장)를 향해 공세를 펼쳐 민 예비후보 측이 반박에 나섰다.

19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국민의힘 경기도당 대변인단은 민주당 고양시장 결선 투표 하루 전인 지난 18일 논평을 통해 "최근 경기교통공사 종합감사 결과 공용차량의 사적 활용 의혹과 수행기사의 장기간 출퇴근 이용 정황 등을 지적받아 다수의 주의 조처가 내려졌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민경선 선거 캠프는 "경기도 감사위원회는 이미 지난해 종합감사를 통해 민 전 사장에 대해서는 어떠한 징계도 요구하지 않기로 공식 결론을 내렸다"며, "국가기관의 확정된 판단을 근거 없는 정치 논평으로 뒤집으려는 시도는 명백한 월권이며,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에 해당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덧붙여 "국민의힘이 민주당 결선 후보 중 유독 민경선 예비후보만을 특정해 공격한 것은 '본선에서 가장 부담스러운 상대'라는 점을 스스로 고백한 역설적 대세론의 방증"이라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이 제기한 경기교통공사 관련 의혹에 대해서도 조목조목 반박했다. 민 캠프는 "경기도 감사위원회는 이미 지난해 종합감사를 통해 민 전 사장에 대해 어떠한 징계도 요구하지 않기로 공식 결론을 내렸다"며, "국가기관의 확정된 판단을 근거 없는 정치 논평으로 뒤집으려는 시도는 명백한 월권이며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에 해당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민 후보 캠프는 또한 국민의힘 경기도당을 향해 오히려 자당 소속 이동환 현 고양시장의 산적한 현안에 대해 먼저 입장을 밝히라고 촉구했다. 캠프가 제시한 이동환 시장 관련 현안은 △고양시의회의 '직무태만·유기' 고발 의결 △킨텍스 감사 임명 관련 이해충돌 논란 △시의회 증인 출석 7차례 거부 △154일간 34회에 달하는 잦은 국외출장 등이다.

한편 민주당 당원들 사이에서는 이번 국민의힘 경기도당의 논평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책임당원 조모 씨(55)는 "본선도 아닌 상대방 경선이 시작되기 직전 상대 당인 도당까지 직접 나서 이런 식의 네거티브 공세를 펼치는 것은 본 적이 없다"며 "남의 잔치에 재를 뿌리는 꼴"이라고 비난했다.

dj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