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국제유가 폭등에 운수업계 '유가보조금' 10억여 원 긴급 지원

1대당 10만 원씩…시민 에너지 안심지원금도 5월 중 추진

신상진 성남시장(왼쪽)이 지난 16일 한 택시 운수종사자와 만나 대화를 나누고 있다.(성남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성남=뉴스1) 송용환 기자 = 경기 성남시가 중동 정세 불안으로 인한 국제유가 상승에 대응해 지역 운수사업자의 경영 부담을 덜고 시민 생활 안정을 도모하기 위한 유가보조금 추가 지원에 나선다.

17일 시에 따르면 유가 변동에 취약한 여객 및 화물자동차 운수사업자를 위해 기존 보조금 외에 자체 재원 10억5170만 원을 투입해 추가 지원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지원 대상은 성남시에 면허를 두고 사업장을 운영하는 영업용 차량 총 1만 517대다. 세부적으로는 버스 1287대, 택시 3500대, 화물차 5730대가 포함되며 차량 1대당 10만 원씩 지급한다.

이를 위해 시는 '성남시 에너지 기본 조례' 개정을 통해 재정 지원 근거를 마련 중이다. 시의회 임시회 심의를 거쳐 조례 개정이 완료되면 5월 11일부터 22일까지 지급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시는 운수업계 지원과 별도로 지난 6일 발표한 '성남시민 에너지 안심지원금' 지급 준비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원금은 4월6일 기준 성남시에 주민등록을 둔 약 41만 세대주를 대상으로 하며, 가구당 10만 원씩 총 410억 원 규모다. 추가경정예산안과 조례 개정안이 시의회를 통과하면 5월 중 시민들에게 지급될 전망이다.

신상진 시장은 "유가 상승으로 인한 운수사업자의 부담 증가는 결국 대중교통 서비스 저하와 물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이번 지원이 운송 서비스의 안정성을 확보하고 시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sy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