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삼립 시화공장 '손가락 2명 절단 사고' 수사전담팀 편성

ⓒ 뉴스1 김영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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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뉴스1) 배수아 기자 = 삼립 시화공장에서 근로자 2명이 손가락 절단 사고를 당한 것과 관련해 경찰이 전담팀을 편성했다.

15일 경기 시흥경찰서는 형사1과를 중심으로 8명 규모의 수사전담팀을 꾸리고 지난해 같은 공장에서 발생한 끼임사를 수사했던 형사2과 형사들도 전담팀에 포함했다고 밝혔다.

전날 이재명 대통령은 청와대 주재로 한 국무회의에서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에게 철저한 조사를 지시한 바 있다.

경찰은 사고를 당해 병원에서 치료 중인 A 씨(20대)와 B 씨(30대)의 진술을 확보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공장 관계자도 곧 조사를 할 것으로 보인다.

노동부는 경찰 수사와 별개로 사고 당일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로 공장 안전관리자 1명을 입건해 수사 중이다.

지난 10일 0시 19분께 시흥시 정황동 삼립 시화공장 공무팀 소속 20대 남성 A 씨와 30대 남성 B 씨 손가락이 절단됐다.

구체적으로 A 씨는 왼손 중지와 약지 일부가, B 씨는 오른손 엄지 일부가 절단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A 씨 등이 컨베이어 벨트를 잡아당기다 갑자기 기계가 작동하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동안 삼립 계열사에서는 근로자 사망·부상 사고가 끊이지 않았다.

평택 SPL 제빵공장에서는 2022년 10월 15일 20대 여성 근로자가 샌드위치 소스 배합기에 빨려 들어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또 50대 여성 근로자가 작업 중 손가락이 기계에 끼어 골절상을 당하거나 20대 외주업체 직원이 컨베이어가 내려앉는 사고로 머리를 다쳤었다.

성남 샤니 제빵공장에서는 2023년 8월 50대 여성 근로자가 반죽 기계에 끼어 사망하기도 했다.

B 씨 사망 8개월여 만인 올해 2월 3일에는 삼립 시화공장 R동 3층 식빵 생산라인에서 불이 나 근로자 3명이 다쳤다.

한편 삼립은 지난달 26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명을 SPC삼립에서 삼립으로 변경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sualuv@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