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치료비·교육비로"…4·16재단, 청소년지원기금 지원 대상·범위 확대

4·16 청소년지원기금 전달식.(4·16재단 제공)
4·16 청소년지원기금 전달식.(4·16재단 제공)

(안산=뉴스1) 유재규 기자 = 4·16재단은 세월호 참사 희생자 유족들의 배상금으로 조성된 '4·16 청소년지원기금'의 지원 대상과 범위를 확대한다고 15일 밝혔다.

재단에 따르면 기금은 경기 안산시 단원고교 희생자 77명의 유족이 국가와 청해진해운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으로 확보한 배상금으로, 약 2억 9700만 원이다.

유족은 희생 학생들의 죽음이 헛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 배상금을 재단 측에 기탁했다.

재단은 지난 1년간 16명의 청소년에게 치과 치료비, 생활 지원비, 자격증 취득 교육비 등으로 2000만 원을 지원했다.

올해는 지원 대상과 규모를 각각 38명, 3200만 원으로 확대해 지급할 방침이다. 기존 치료비, 교육비에 더해 올해는 흉터 제거 수술비, 의류비도 포함한다.

2년 차 사업의 원활한 준비를 위해 재단 측은 안산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안산시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등과 내용을 논의하기도 했다.

앞서 지난해 4월 재단은 기금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안산 지역 내 청소년 관련 기관들과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재단 관계자는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지원 사각지대를 줄일 것"이라며 "더 많은 청소년이 자신의 가능성을 포기하지 않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재단은 세월호참사 이후 안전 사회에 대한 염원을 담아 세월호참사 피해 가족과 시민들이 출연, 2018년 5월 발족한 비영리 민간재단이다.

ko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