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미8군 사격장서 불…16시간 만에 진화(종합)

진화 이틀 차 헬기 6대 등 투입
미군 관리 지역, 전날 야간 진화 등 난항

(포천=뉴스1) 양희문 김기현 기자 = 경기 포천시 미8군 사격장에서 불이 나 약 16시간 30분 만에 꺼졌다.

15일 산림 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56분께 포천시 영중면 미8군 종합훈련장인 영평사격장(로드리게스)에서 산불이 났다.

미군 측과 산림 당국은 산불 발생 직후 헬기 7대를 동원해 진화에 나섰으나 오후 7시께 날이 어두워지면서 철수했다.

산림 당국은 미군 측이 관리하는 지역에서 산불이 발생한 만큼, 헬기 외 인력과 장비를 투입하지 못해 진화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당국은 이날 오전 6시부터 다시 헬기 6대를 투입해 진화에 나섰고, 오전 9시 37분께 불을 껐다.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불은 사격 훈련 과정에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산림 당국 관계자는 "미군 측 관할 지역이어서 산림청이 직접 피해 규모와 화재 원인을 조사하는 건 어렵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달 26일에도 영평사격장에서 불이 나 산으로 번지는 등 해당 사격장에선 매해 화재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또 2023년 10월엔 영평사격장에서 날아온 총탄이 인근 도로를 지나가던 차 앞 유리에 박히는 사고도 있었다.

당시 윌러드 벌러슨 주한 미8군 사령관은 "오발탄 사고는 우리에게 책임이 있다"며 "이 같은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사격장 환경을 개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yhm9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