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주차 임신부, 집 화장실서 출산…119 '침착 대응' 빛났다
"머리 보인다" 긴급상황…구급대 추가 지원 요청
아기 '아프가 점수' 10점…산모 역시 건강 '양호'
- 김기현 기자
(화성=뉴스1) 김기현 기자 = 출산이 임박한 30대 임신부가 119 구급대 도움으로 가정에서 무사히 출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5일 경기 화성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1시 36분께 임신 41주차인 30대 여성 A 씨가 화성시 남양읍 주거지에서 진통을 호소한다는 남편 신고가 접수됐다.
A 씨 주거지를 관할하는 남양119안전센터 구급대는 즉시 출동에 나섰다. 아울러 A 씨 남편과 추가로 통화하던 중 "아기 머리가 보인다"는 정보를 파악, 구급대 지원을 요청했다.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한 남양119안전센터 구급대가 마주한 상황은 매우 긴박했다. A 씨는 주거지 화장실에서 샤워하던 중 이미 출산을 마친 상태였다고 한다.
남양119안전센터 구급대는 A 씨와 아기 모두 안정적이지만 그 상태에서 원거리 이송이 어려움을 고려해 특별구급대 의료지도의사 지도 아래 탯줄 결찰 및 절단을 실시했다.
당시 A 씨 아기 '아프가 점수(Apgar score)'는 10점으로 나왔다. 아프가 점수는 출생 1·5·10분 후 신생아를 상대로 5가지 생리적 기능을 시험하는 검사다.
5가지 생리적 기능은 △피부색 △맥박 △호흡 △근 긴장도 △자극으로, 항목 당 0~2점으로 채점해 점수를 매긴다. 10점이 만점으로 7~9점을 정상 범위로 간주한다.
남양119안전센터 구급대는 이어 현장에 도착한 송산119안전센터 구급대와 함께 보온 조치 등을 실시한 후 A 씨와 아기를 신속하게 병원으로 옮겼다.
현재 A 씨와 아기는 모두 건강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속하면서도 전문적인 소방 대응이 두 생명을 모두 지킨 셈이다.
A 씨는 자신과 아이를 지켜 준 구급대원들에게 감사 인사도 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화성소방 관계자는 "구급차 안에서도 정맥로 확보를 실시하는 등 안전 조치를 취하며 무사히 병원으로 옮겼다"며 "산모와 아기 모두 건강해 다행"이라고 전했다.
정귀용 서장은 "출산이 임박한 긴급 상황에서도 침착한 초기 대응과 구급대 간 협력을 통해 산모와 신생아 모두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시민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k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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