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영 측, '연어술파티' 국참서 '소주병 시연' 하게 해달라

이화영 변호인 '배심원들 앞에서 생수병에 소주 넣는 것 시연' 요청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윤석열정권정치검찰조작기소의혹사건진상규명국정조사특별위원회에서 열린 쌍방울 대북송금 조작기소 의혹 사건 청문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6.4.14 ⓒ 뉴스1 신웅수 기자

(수원=뉴스1) 배수아 기자 =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측이 이른바 '연어 술파티' 위증 등 혐의 국민참여재판에서 '소주병 시연'을 할 수 있게 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14일 수원지법 형사11부(부장판사 송병훈)는 이 전 부지사의 정치자금법위반,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위증) 등 혐의 사건 공판준비기일을 열었다.

이날 이 전 부지사 측 변호인은 6월 8일부터 10일간 예정된 국민참여재판에서 현장검증과 관련해 "배심원들이 보는 자리에서 생수병에 소주를 넣다가 모자라 1병을 더 사서 집어 넣는 것을 보여줄 수 있게 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변호인은 "저희가 파악한 바로는 쌍방울 직원이 소주 3병과 생수병 3병을 샀는데 생수는 500mL, 소주는 360mL라 마지막 병이 차지 않아 소주 1병을 더 산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를 배심원 앞에서 시연하고 싶다"고 했다.

앞서 국회 '윤석열 정권 정치검찰 조작기소 의혹 사건 진상규명 국정조사특별위원회'도 지난 9일 수원지검을 찾아 이를 시연하는 등 현장조사를 진행한 바 있다.

이 전 부지사 측은 또 최근 이종석 국가정보원장이 국정조사 특위 청문회에서 "북한 대남 공작원인 리호남은 김성태 쌍방울 회장에 대북송금을 했다는 시기에 필리핀에 체류한 사실이 없다"고 한 발언과 관련해 국정원 문서 등에 대해 사실조회도 신청했다.

재판부는 변호인 측의 의견에 검토해 추후 판단하겠다는 입장이다.

국민참여재판에서는 연어술파티 장소로 지목된 1313호에 대해서도 배심원들의 방문 조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국참 증인으로는 이 사건 수사를 진행한 박상용 검사와 당시 입회한 것으로 알려진 설주완 변호사,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 쌍방울 직원 박모씨 등이 채택됐다.

국참 마지막 날인 6월 19일 오전에는 검찰, 오후에는 변호인의 최후변론이 진행되고 평의 절차 후 선고된다.

재판부는 "평의가 끝나면 다음날 새벽이 될 수도 있겠지만 선고를 바로 하겠다"고 밝혔다.

다음 공판준비기일은 28일 열린다.

sualuv@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