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봄이야"…식목일 주말 전국 봄꽃 명소 '상춘객' 북적(종합)
충북·제주·전남·부산 등지서 '봄꽃 축제'…관광객 호응
'유가 고공행진'에 장거리 여행 주춤 분위기도
- 김기현 기자, 이시명 기자, 신관호 기자, 손도언 기자, 박정현 기자, 임순택 기자, 전원 기자, 오미란 기자
(전국=뉴스1) 김기현 이시명 신관호 손도언 박정현 임순택 전원 오미란 기자 = 식목일인 5일 도심과 관광지를 막론하고 전국 봄꽃 명소가 완연한 봄을 만끽하려는 상춘객들로 붐볐다.
'벚꽃 맛집'으로 유명한 경기 수원시 팔달구 경기도청 구청사 주변 벚꽃길에는 이른 오전부터 인파가 몰렸다.
이들은 팔달산과 세계문화유산 화성(華城) 성곽길을 따라 걸으며 도심 속 봄 풍경을 즐겼다.
화성시 동탄호수공원도 가족과 연인 단위 방문객들로 붐볐고, 용인시 에버랜드와 광교산·용문산 등에도 봄꽃과 산행을 즐기려는 나들이객 행렬이 이어졌다.
인천 계양구 서부간선수로 벚꽃길에서는 시민들이 삼각대를 세워 사진을 남기고, 반려견과 산책하거나 러닝을 하며 휴일을 보냈다.
울산 태화강국가정원과 부산 다대포해수욕장, 화명·삼락생태공원도 만개한 꽃과 선선한 바람을 즐기려는 시민들로 종일 활기를 띠었다.
문 모 씨(30대·여·화성)는 "일이 바빠 멀리 떠나진 못해도 도심 속에서 벚꽃을 만끽할 수 있어 좋다"며 "봄이 빨리 떠나지 않았으면 할 정도로 행복하다"고 말했다.
충북 청주시 무심천변과 제천시 청풍호 벚꽃길에도 상춘객 다수가 몰려 4월 첫 주말을 봄꽃으로 물들였다.
청풍호 벚꽃 개화율은 아직 60% 수준에 그치고 있음에도, 대다수 방문객이 봄 기운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을 만큼 아름다운 자태를 뽐냈다.
제주에서도 오라동 왕벚꽃 잔치와 골체오름 벚꽃축제, 서귀포유채꽃축제, 보롬왓 튤립축제 등 봄꽃 행사가 한창이다.
특히 서귀포유채꽃축제는 8만㎡ 규모 유채꽃 광장과 녹산로 일대 꽃길이 장관을 이뤘다. 먹거리와 체험 프로그램까지 더해 관광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제주의 특별한 봄을 느낄 수 있는 축제를 통해 방문객들이 일상에서 벗어나 따뜻한 봄의 감성을 온전히 즐기길 바란다"고 했다.
다만 고유가 흐름은 봄나들이 열기에 일부 찬물을 끼얹고 있다. 강원지역 주유소 평균 휘발유 가격은 L당 1944원으로 1년 전보다 16.9% 올랐고, 경유도 26.4% 뛰었다.
원주시 한 주유소 관계자는 "소비자 입장을 고려해 인상 비율을 최대한 낮춰도, 들여오는 기름값이 워낙 비싸 가격 조절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이 때문에 장거리 이동을 줄이고 가까운 공원이나 동네 나들이로 계획을 바꾸는 시민들이 늘고 있다. 숙박 예약도 예년보다 다소 주춤한 모습이다.
강원지역 관광지 관계자들은 "고유가를 비롯한 여러 변수로 악재가 되는 상황도 있지만, 경쟁력이 있는 관광지는 사정이 다르긴 하다"면서 "어려운 상황일수록 관광업계를 위한 지원방안도 필요하다"고 전했다.
kkh@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