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안산선' 등 지상철 4개 노선 37㎞ 지하화해 개발"

'경천동지 프로젝트' 공약…서울·경기 간선도로도 지하화
송전망 지중화도 병행 검토

2일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경선 후보가 ‘경천동지(驚天動地) 프로젝트’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안산=뉴스1) 최대호 기자 =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경선 후보가 철도와 도로, 전력망을 지하화하고 지상 공간을 도민에게 돌려주겠다는 이른바 '경천동지(驚天動地) 프로젝트' 구상을 공개했다.

김 후보는 2일 안산 중앙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프로젝트의 첫 사업으로 '안산선 철도 지하화 통합개발' 구상을 발표했다. 그는 "지도에는 있지만 활용하지 못했던 땅을 도민 여러분의 품으로 돌려드리겠다"며 공간 구조의 대전환을 제시했다.

이번 구상의 핵심은 중앙역부터 고잔역, 초지역에 이르는 총 5.12㎞ 구간의 안산선 지하화다. 지하에는 GTX-C 노선과 도시철도, 버스환승센터 구축을 검토하고, 기존 철도 부지였던 지상에는 약 21만 평(약 71만㎡) 규모의 복합 공간 조성을 추진한다는 내용이다.

해당 부지는 '화이트존'으로 지정해 용도와 용적률 규제를 완화하고, 평균 용적률을 900% 수준까지 높여 고밀도 융복합 랜드마크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곳에는 청년주택을 포함한 공공주택과 대형 쇼핑몰, 공연장, 기업 본사, 호텔 등의 유치를 검토한다.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경선후보가 발표한 철도지하화 통합개발 조감도.(캠프 제공)

김 후보는 안산선을 시작으로 △경부선(안양·군포·의왕·평택) △경인선(부천) △경의중앙선(파주) 등 4대 축, 총 37㎞ 구간을 철도 지하화 통합개발 대상 구간으로 제시했다. 이를 통해 단절된 신·구도심을 연결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해 '경기 신경제지도'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도로와 전력망 지하화 구상도 포함됐다. 서울과 경기를 연결하는 10개 간선도로 지하화를 통해 교통 혼잡 완화와 지상 녹지 공간 확충을 추진하고, 반도체 산업에 필요한 대규모 전력 공급을 위해 송전망 지중화도 병행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사업 재원 마련과 관련해서는 경기투자공사(GIC) 설립과 경기 인프라 펀드 조성을 제안했다. 개발 수익의 도민 환원과 함께 민간 자본을 활용해 사업 추진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김 후보는 "올해 말 국토교통부의 철도 지하화 종합계획 확정이 예정된 만큼 경기도지사의 실행력이 중요하다"며 "국가 재정을 운영해 본 경험을 바탕으로 경천동지 프로젝트를 완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sun070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