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민석 "30년된 '5·31 교육체제' 판 갈이 필요"

정부 개혁안 연구용역 착수…"늦었지만 가야 할 길"

안민석 경기도교육감 예비후보가 교육 정책과 관련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안민석 경기도교육감 예비후보 ‘안심캠프 제공)

(경기=뉴스1) 이윤희 기자 = 안민석 경기도교육감 예비후보가 정부의 '포스트 5·31 교육개혁' 연구용역 착수에 맞춰 30년 된 '5·31 교육체제' 전면 개편 필요성을 제기했다.

안 예비후보는 24일 성명을 통해 "대한민국 교육은 거대한 전환점에 서 있다"며 "세계를 선도할 것인가, 교육 후진국으로 퇴보할 것인가의 갈림길에서 골든타임을 지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가 1995년 수립된 '5·31 교육개혁안'을 30년 만에 폐기하고 '포스트 5·31 교육개혁안' 연구용역에 착수한 것은 늦었지만 반드시 가야 할 길"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5·31 체제는 대학 자율화와 정보화 기틀을 마련했지만, 무한 경쟁과 입시 위주 교육, 지역 간 교육 격차라는 한계를 남겼다"며 "이제 낡은 교육체제를 벗고 시대 변화에 맞는 교육 판 갈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안 예비후보는 "생성형 AI가 일상이 된 시대에 과거의 주입식 교육은 생명력을 다했다"며 "단순한 기술 도입을 넘어 교육 철학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이어 "경기도 모든 학생이 AI를 활용해 잠재력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전면 재설계하겠다"며 "지식의 양이 아닌 질문과 공감 능력을 키우는 인간 중심 AI 교육으로 전환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AI시대에 맞게 창의력과 상상력을 키우는 방향으로 입시를 개선하고, 사교육 의존을 줄이는 교육·평가 체계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지역 간 교육격차 해소도 과제로 제시했다. 안 예비후보는 "과밀학급 문제를 겪는 경기 남부와 교육 인프라가 부족한 경기 북부의 현실을 반영한 맞춤형 교육 정책이 필요하다"며 "경기도가 주도하는 교육 자치 모델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국가교육위원회와의 역할 중복 우려를 해소하고 부처 간 갈등으로 교육 현장이 피해를 보는 일이 없어야 한다"며 "중앙정부와 협력하면서도 현장 중심 정책을 선제적으로 제안하겠다"고 했다.

안 예비후보는 "이번 논의를 대한민국 교육의 세대교체로 보고 있다"며 "1995년 체제를 넘어 2026년 새로운 교육체계를 열겠다"고 말했다.

ly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