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준호·추미애·양기대·권칠승·김동연 5파전…'당심' 향배는

21~22일 민주 경기지사 예비경선…본경선행 티켓 3장 놓고 각축

19일 서울 마포구 JTBC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예비경선 합동토론회에서 예비후보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부터 권칠승 의원, 양기대 전 의원, 한준호·추미애 의원, 김동연 경기도지사. 2026.3.19 ⓒ 뉴스1 국회사진기자단

(수원=뉴스1) 최대호 기자 = 더불어민주당의 차기 경기도지사 후보 선출을 위한 첫 관문인 예비경선이 21일 오전 9시부터 시작된다.

6·3 지방선거의 최대 승부처이자 '대권 관문'으로 불리는 경기지사 자리를 놓고 한준호·추미애·양기대·권칠승·김동연(기호순) 등 5명의 후보가 본경선행 티켓 3장을 거머쥐기 위한 경쟁에 돌입한다.

이번 예비경선은 22일 오후 6시까지 이틀간 100% 당원 투표로 진행된다. 경기지역 권리당원 중 최근 12개월 이내 6회 이상 당비를 납부한 이들이 투표권을 행사한다. 투표는 당일 카카오톡이나 문자로 전달된 링크를 통해 민주당 온라인 투표 시스템에 접속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일반 여론조사가 배제된 채 오직 '당심(黨心)'만으로 컷오프가 결정되는 만큼, 후보들의 조직 동원력과 정체성이 당락을 가를 핵심 변수로 꼽힌다.

지역 정가에서는 김동연·추미애·한준호 후보의 본경선 진출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점치고 있다. 현역 지사인 김동연 후보는 일반 여론조사에서 우위를 점하는 등 확장성 면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으나, 상대적으로 얇은 당내 기반이 1차 관문의 고비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반면 5선의 추미애 후보는 강고한 당심을, 한준호 후보는 이른바 ‘명심(明心)’을 등에 업고 당원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 여기에 중앙당 요직을 거친 권칠승 후보와 풍부한 행정 경험을 갖춘 양기대 후보가 막판 뒤집기를 노리는 형국이다.

정치권에선 예비경선 이후 전개될 '이합집산'의 향방에도 주목하고 있다.

지역정가 관계자는 "우선 예비경선 탈락자가 어느 후보의 손을 잡느냐에 따라 본경선 판세도 달라질 것"이라며 "특히 결선 투표 체제에서는 3위 후보가 '킹메이커' 역할을 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한편 본경선은 4월 5~7일 당원 투표 50%와 국민 여론조사 50%를 합산해 치러지며,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4월 15~17일 결선 투표로 이어진다.

sun070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