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칠승 "출퇴근 버스 1000대 확대…SMR 실증단지로 AI 전력 확보할 것"

민주당 경기지사 경선 합동연설회
"덜 피곤한 경기인, 교통혁신안 공약"…실무형 리더십 부각

15일 오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경기도지사 예비경선 합동연설회에서 기호 4번 권칠승 후보가 7분간의 정견 발표를 통해 '출퇴근 전용버스 1000대 확대' 등 교통 혁신 공약을 설명하고 있다.(델리민주 생중계 캡처)/

(수원=뉴스1) 송용환 기자 =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경선에 나선 권칠승 후보(기호 4번)가 15일 열린 합동연설회에서 현 경선 체제의 문제점을 정면으로 비판하며, 실생활 체감형 교통 대책과 미래 에너지 확보를 통한 경기도의 대전환을 예고했다.

민주당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 주관으로 이날 오후 2시 여의도 중앙당사 2층 당원존에서 개최된 '경기도지사 예비경선 후보자 합동연설회'에서 추첨을 통해 첫 번째 발표자로 나선 권 후보는 1분간의 소개 영상에 이어 7분간의 정견 발표를 통해 준비된 도지사로서의 비전을 제시했다.

권 후보는 본격적인 정책 발표에 앞서 "대한민국 최대 지자체인 경기도지사를 뽑는 선거가 너무 '깜깜이'로 진행되고 있다"며 "누가 무슨 정책으로 운영하겠다는 건지 알려지지 않은 상황에서 단 한 번의 토론은 너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중앙당 선관위를 향해 더 많은 토론 기회를 보장할 것을 강력히 촉구하며 기세를 올렸다.

30년간 경기도에서 거주하며 입법과 행정을 두루 경험한 '현장 전문가'임을 자부한 권 후보는 가장 먼저 '덜 피곤한 경기인'을 위한 교통 혁신안을 내놓았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의 경기도지사 지사 시절 도입된 '경기프리미엄버스'를 1000대 규모의 '출퇴근 전용버스' 체계로 대폭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거점역 중심의 중간 출발 열차 확대와 지상 전철역 상부 공간을 활용한 미래 교통 허브(UAM 버티포트 등) 조성안을 구체화했다.

미래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파격적인 에너지 정책도 눈길을 끌었다. 권 후보는 "AI 시대 전력 확보는 절체절명의 과제"라며 "논란을 회피하지 않고 소형모듈러원전(SMR) 실증단지 유치를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복지 분야에서는 '경기도 중입자 암 치료센터' 구축을 공약했다. 이 밖에도 초등학교 졸업까지 부모 직접 육아 확대, 경기도 집단보험 형식의 치매안심보험 도입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돌봄 정책을 발표했다.

권 후보는 "노무현 청와대 행정관, 문재인 정부 장관, 이재명 당대표 수석대변인 등을 거치며 서생적 문제의식과 상인의 현실감각을 갖췄다"며 "기득권에 맞서 미래를 대비하는 리더십으로 경기도의 성공 시대를 열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연설회에는 권 후보를 비롯해 기호 1번 한준호, 2번 추미애, 3번 양기대, 5번 김동연 후보가 참석해 뜨거운 정책 대결을 펼쳤다.

예비경선은 100% 권리당원 투표로 실시되며, 5명 후보 가운데 상위 3명만이 본경선에 진출한다. 이후 4월 5~7일 진행되는 본경선에서는 당원 투표 50%와 국민 여론조사 50%를 합산해 최종 후보를 선출한다.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4월 15~17일 결선 투표도 실시된다.

sy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