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2월 소비자물가 2%대 '6개월째'…"설 연휴 상품 주요 견인"

이란 사태 따른 기름값 상승세는 3월 지표에 반영

설 명절 연휴를 앞둔 1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출국장이 여행객들로 붐비고 있다.2026.2.13 ⓒ 뉴스1 권현진 기자

(경기=뉴스1) 유재규 기자 = 경기도 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6개월간 2%대로 유지되고 있다.

14일 경인지방데이터청이 발표한 '2026년 2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도내 소비자물가지수는 118.49(2020년=100)로 전달 대비 0.3%, 전년동월대비 2.1% 각각 상승했다.

지난 1월보다 1%포인트(p) 상승했으며 6개월간 물가안정 목표(2.0%) 수치에 가까이 도달하는 수치를 나타내고 있다.

2025년 7월 2.2%, 8월 1.8%, 9월 2.1%, 10월 2.4%, 11월 2.5%, 12월 2.4%, 2026년 1월 2.0%, 2월 2.1% 등의 추이를 나타냈다.

지난달 도내 소비자물가 상승의 주요 견인 품목으로는 개인서비스로 파악됐다.

주말까지 합쳐 닷새간 이어진 설 연휴의 영향으로 여행·숙박 및 외식 물가를 중심으로 상승률 3.4%를 기록했다.

승용차임차료(렌트 등)37.1%, 호텔숙박료 12.8%, 콘도이용료 10.6%, 해외단체 여행비 10.1%, 국내단체 여행비 9.5% 등으로 강한 오름세 경향을 띠었다.

2.7% 상승률을 나타낸 외식 물가도 마찬가지로 삼겹살, 쇠고기, 커피 등 2~3%대 상승률을 보이며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미국-이란 전쟁에 따른 기름값 상승세는 3월 지표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8개 품목으로 나뉜 공업제품은 지난달 0.42% 상승률을 기록했고 그 가운데 자동차용LPG -7.2%, 휘발유 -2.8%, 경유 -0.9% 등으로 각각 파악됐다.

내달 기름값의 상승률은 중동 사태에 따른 여파와 정부의 최고가격제 시행 등으로 엮은 수치로 기록될 전망이다.

전체 458개 품목 중 소비자의 구입 빈도와 지출 비중이 높은 품목 144개를 토대로 작성한 생활물가지수는 전달 대비 0.3%, 전년동월대비 1.9% 각각 상승했다.

생활물가지수는 소비자들이 자주 구매하는 품목을 위주로 구성돼 '체감물가'라고도 불린다.

생활물가지수의 품목 중 식품과 식품 이외는 각각 2.4%, 1.6%로 동반 상승했다.

전체 55개 품목 중 계절 및 기상 조건에 따라 해산물, 채소, 과실 등 가격변동이 큰 신선식품 지수는 전달 대비 1.6% 오른 반면, 전년동월대비 2.3% 하향 곡선을 그렸다. 신선식품 부문은 '밥상 물가' 동향을 알 수 있는 지수다.

어개(생선·해산물), 채소, 과실은 각각 6.2%, -4.2%, -4.5% 등으로 각각 나타났다.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월 전국 소비자물가지수는 118.40(2020년=100)으로 전달 대비 0.3%, 전년동월대비 2.0% 각각 동반상승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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