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지사가 직접 설명한다고?"…김동연 참석에 5호선 예타 심의 '주목'

광역단체장 이례적 호소에 긍정적 반응…"사업 중요성 전달 의미"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5일 세종시 한국개발연구원에서 열린 재정사업평가 분과위원회 참석 후 관련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경기도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경기=뉴스1) 최대호 기자 = 서울 지하철 5호선 김포·검단 연장 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예타) 심의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직접 참석하면서, 기획재정부 측으로부터 “이례적이며 큰 의미가 있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 평가위원들 또한 김 지사의 설명에 공감하며 우호적인 분위기가 형성됐다는 후문이다.

6일 경기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지난 5일 세종시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열린 기재부 재정사업평가 분과위원회에 참석해 5호선 김포·검단 연장 사업의 필요성과 시급성을 직접 역설했다.

광역자치단체장이 예타 심의 분과위원회에 직접 참석하는 것은 매우 드문 사례다. 이날 회의에 인천시는 국장급 간부를 파견했으며, 서울시는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기재부 타당성심사과장은 언론 보도를 통해 “사업의 중요성을 설명하는 자리에 도지사가 직접 나선 것은 이례적이며 굉장히 큰 의미가 있다”고 언급했다.

현장 분위기도 긍정적이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김 지사가 김포골드라인의 극심한 혼잡도와 교통 인프라 부족 문제를 설명하자, 일부 평가위원들이 고개를 끄덕이며 깊은 공감을 표하는 등 호응하는 모습이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김포 지역구인 김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역시 SNS를 통해 “김동연 지사가 직접 참석해 5호선 연장의 절박함을 강력히 호소했다”며 “이 사업은 단순한 교통망 확충을 넘어 주민의 생존권이 달린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분과위원들도 사업의 당위성에 충분히 공감했을 것이라 확신하며, 이제 마지막 관문을 넘어 승전보를 향해 가고 있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도는 예타 결과가 확정되는 대로 노선 및 역 위치 등을 구체화하는 ‘도시철도 기본계획 수립’ 절차에 즉시 착수할 방침이다.

강민석 도 대변인은 “김 지사는 일산대교 통행료 반값 현실화와 무료화 추진,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전력 문제 해결, 16년 숙원이었던 소방관 미지급 초과근무수당 해결 등 결단력 있는 행보를 보여왔다”며 “5호선 연장 역시 도민의 교통권과 직결된 사안인 만큼 김 지사가 직접 앞장서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라고 밝혔다.

sun070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