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가 체험할래?"…여중생 산속 유인 뒤 달아난 어른들

30대 남성 등 3명 검거…차 태워 100㎞가량 이동
"장난이었다"…성범죄 관련 흔적은 없어

(뉴스1 DB) ⓒ 뉴스1 신웅수 기자

(동두천=뉴스1) 양희문 기자 = "폐가 체험을 하자"며 미성년자를 유인한 뒤 산속에 버리고 달아난 남성 3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동두천경찰서는 미성년자 유인 등 혐의로 3명을 검거하고 이 중 30대 A 씨를 구속했다고 16일 밝혔다.

A 씨 등은 지난해 10월 27일 랜덤채팅 앱을 통해 만난 여중생 2명을 야산으로 데려간 후 그대로 두고 달아난 혐의다.

이들은 피해자들에게 "폐가 체험을 가자"고 불러낸 뒤 차량에 태워 안산에서 동두천 소요산까지 100㎞가량을 이동했다.

이후 문을 닫은 소요산 소재 성병관리소로 함께 이동하던 중 여중생 2명을 버리고 떠났다.

A 씨 등은 그해 11월에도 두 차례에 걸쳐 성인 여성을 같은 방법으로 외지에 두고 달아났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폐쇄회로(CC)TV 분석을 통해 같은 해 12월 피의자들을 특정했다.

20대 공범 2명은 경찰 출석 요구에 응했지만, A 씨는 끝까지 출석을 거부하다 체포영장이 집행됐다.

이들은 경찰에서 "장난이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경찰은 A 씨 등을 상대로 성범죄 연관성도 조사했지만, 관련된 단서나 흔적은 나오지 않았다고 전했다.

yhm9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