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 빼고 다 한 패"…부업 사칭 '팀미션' 사기 기승, 경찰 수사
- 박대준 기자

(용인=뉴스1) 박대준 기자 = 간단한 부업인 것처럼 속여 돈을 가로채는 속칭 '팀미션' 사기 의심 사례가 잇따르자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기 용인서부경찰서는 지난달 말 온라인 수공예 부업 사이트 운영자 A 씨를 처벌해달라는 고소장을 접수해 수사 중이라고 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피해자인 B 씨는 지난해 말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상품 리뷰 등 간단한 부업으로 돈을 벌 수 있다'는 광고를 보고 A 씨와 접촉했다.
A 씨 일당은 B 씨에게 실제 소액의 보상을 하며 신뢰를 형성한 뒤 "돈을 먼저 넣고 과제를 수행하면 수익을 돌려준다"는 이른바 팀미션 단계로 넘어가는 수법을 이용했다.
일당은 조직원들이 대부분인 단체 대화방에 피해자를 끌어들였다. 이후 '입금 오류'나 '실수로 문제가 발생했다'는 이유로 추가 입금을 요구, 다른 조직원들이 정상적으로 수익을 올리는 데 방해가 되는 것처럼 심리적 압박 상황을 만들어 돈을 계속해서 입금하게 했다.
B 씨는 결국 1억 원이 넘는 돈을 송금했지만, A 씨 일당은 시간을 끌다 대화방을 폐쇄하고 잠적했다.
경찰 관계자는 "보이스피싱에서 파생된 신종 사기인 팀미션은 최근 전국적으로 피해사례가 늘고 있다"며 "주로 젊은 층을 겨냥한 부업이나 알바 형태의 사기로 해외에 거점을 둔 조직이 조직적으로 범행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부업을 빙자해 선입금이나 개인정보를 요구하는 경우는 전형적인 피싱 사기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dj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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