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은혜 “기술보다 아이 삶의 방향이 먼저”…‘숨 쉬는 학교’ 출간

‘무엇을 가르칠까’보다 ‘무엇을 놓치고 있나’ 문제 제기

유은혜 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경기아트센터에서 ‘숨 쉬는 학교’ 출판기념회 겸 북 콘서트를 열고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기=뉴스1) 이윤희 기자 = 유은혜 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7일 경기아트센터에서 ‘숨 쉬는 학교’ 출판기념회 겸 북 콘서트를 열고, 현재 교육이 놓치고 있는 가치와 회복해야 할 방향에 대해 문제의식을 제기했다.

경기아트센터에는 정치권과 교육계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현장에는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하남갑), 이재정 전 경기도교육감을 포함해 교육계 인사 3000여 명이 참석했다.

‘무엇을 가르칠까’보다 ‘무엇을 놓치고 있나’

북 콘서트는 ‘무엇을 더 가르칠 것인가’보다 교육이 놓치고 있는 부분을 짚는 데 초점을 맞췄다.

유 전 장관은 에듀테크와 AI가 강조되는 최근 교육 흐름을 언급하며 "기술보다 아이들의 삶의 방향을 먼저 고민하는 교육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방향성 없이 속도만 강조하는 교육은 아이들의 성장을 돕기보다 혼란을 키울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교육은 아이들로부터 출발하지만,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은 어른에게 있다"며 "학교가 형식에 머무르지 않고 실제로 기능하기 위해서는 경청과 존중, 성장을 약속하는 어른들의 선택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정치권·교육계 “숨 쉬는 학교로의 전환 필요”

행사장에서는 정치권과 교육계 인사들의 발언이 이어졌다. 김동연 지사는 "이 책이 학교를 질문하고 숨 쉬는 공간으로 바라보는 시각을 담고 있다"며 "교육 방향 논의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재정 전 교육감은 "숨 쉬는 학교, 살아 있는 학교를 만드는 것이 교육계의 과제"라며 이를 실현하는 과정에서 유 전 장관의 역할에 기대를 나타냈다.

출판기념회 이후에는 교육 현안에 대한 논의도 이어졌다. 최강욱 변호사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축사 대독을 통해 "유 전 장관이 국정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교육 현장 변화에 나서고 있다"며 응원의 뜻을 전했다.

이날 행사는 학교와 교육의 방향을 다시 짚는 자리로 마무리됐다.

ly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