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버스 파업에 경기도민들도 '불편'…지하철로 몰려 '북새통'
- 양희문 기자, 김기현 기자

(경기=뉴스1) 양희문 김기현 기자 = 서울 시내버스 노조가 무기한 파업에 들어간 13일 서울로 출근하는 경기도 주민들의 일상은 평소와 다르지 않았다.
다만 환승 지점에서 서울 시내버스로 갈아타야 하는 일부 시민의 경우 직장에 늦게 도착할까봐 걱정이 앞선 모습이었다.
이날 오전 7시 40분께 남양주시 화도읍 한 버스정류장에서 출근길 시민들은 평소처럼 서울행 경기도 광역버스를 기다렸다.
8002번, M2341번 등의 버스는 5~10분 간격으로 도착해 시민들을 태운 뒤 목적지인 잠실광역환승센터로 이동했다.
촘촘한 배차 간격 덕분인지 버스정류장 앞에 생긴 줄은 금세 사라졌다.
대부분 시민은 2024년 이후 2년 만에 돌아온 서울 시내버스 파업에 대해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
신논현역에 회사가 있는 이정헌 씨(34)는 "잠실까지는 광역버스를 타고, 잠실에서 신논현까지는 지하철로 이동하기 때문에 서울 시내버스를 탈 이유가 없다"며 "아침에 뉴스를 보고서도 불안한 마음은 들지 않았다"고 말했다.
용산으로 출근하는 김 모 씨(32)는 "경춘선 평내호평역에서 ITX를 이용해 용산까지 바로 간다"며 "남양주에 사는 주민 대부분은 서울 내에선 전철을 타기 때문에 이번 파업으로 인해 큰 불편은 없을 것 같다"고 전했다.
다만 서울에서 시내버스로 갈아타 회사로 출근하는 일부 직장인은 초조한 얼굴로 버스를 기다렸다.
남양주 시민 A 씨(27)는 "강남역에서 버스를 타고 두 정거장 더 가야하는데 걸어가려면 꽤 걸린다"며 "직장에 출근한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벌써부터 지각하면 너무 눈치가 보일 것 같다. 살짝 불안하다"고 토로했다.
평소보다 일찍 나온 시민들이 지하철 역으로 몰리면서 전동차 안은 북새통을 이루기도 했다.
안양으로 출퇴근하는 수원시민 지 모 씨(29)는 "서울 시내버스가 파업한다고 해 평소보다 조금 이르게 나와 지하철을 이용했다"며 "평소보다 사람이 많아 출근 내내 힘들었다"고 전했다.
이어 "서울에 사는 직장 동료 말을 들어보니 서울은 새벽부터 버스가 없어 택시를 타고 출근하는 이들이 많았다고 한다"며 "심지어 택시가 없는 경우도 많아 추운 날씨 속에 고립되는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고 말했다.
yhm9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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