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장안구 일대 정전 '맹추위' 속 불편…"크레인이 전선 건드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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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스1) 김기현 기자 = 31일 낮 12시 20분께 경기 수원시 장안구 연무동과 영화동 일대 다세대주택 등 203곳에 정전이 발생했다.

한국전력공사(한전) 경기본부에 따르면 정전은 연무동 신축 건물 공사 현장에서 크레인이 건축 자재를 옮기던 중 3층짜리 다세대주택 위를 지나는 고압전선을 건드리며 발생했다.

고압전선이 끊어지면서 다세대주택 지붕 부위에 불이 붙기도 했다. 소방 당국은 오후 1시 19분 큰 불길을 잡고 잔불을 정리하고 있다.

인명 피해는 없었다.

현재 일부 가구는 전력 공급이 재개됐다. 다만 50여 가구는 아직 정전 복구 작업이 이뤄지지 않아 맹추위 속 불편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수원시는 안전 안내 문자를 통해 "연무동 및 영화동 일대 일부 정전돼 복구 중이니 인근 지역 주민은 전기 기기 사용 중지 등 안전에 유의 바란다"고 알렸다.

경찰과 한전, 소방 당국 등 관계기관은 현장에서 수습 작업을 벌이고 있다.

한전 관계자는 "오후 4시께 모든 가구에 대한 정전 복구 작업이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kk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