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MS 정명석 여신도 성범죄 증거인멸 교사…현직 경찰관 불구속 기소

검찰. 2019.9.19/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검찰. 2019.9.19/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성남=뉴스1) 김기현 기자 = 정명석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총재에 대한 성범죄 수사가 개시되자 증거인멸을 도운 혐의를 받는 현직 경찰관이 재판에 넘겨졌다.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3부(강명훈 부장검사)는 31일 증거인멸 교사 혐의로 A 씨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A 씨는 2022년 4월께 교단 관계자들과 화상 회의에 참석해 신도들에게 휴대전화 교체를 설득하는 등 증거인멸을 교사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그는 현직 경찰관으로서 수사 지식을 내세우며 범행했고, 교주 수행원 등은 실제로 휴대전화를 교체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 관계자는 "성남지청은 향후 공소유지에 최선을 다하는 한편, 본건과 같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중대 범죄에 대해 엄정히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명석 씨는 2018년 충남 금산 진산면 월명동 수련원 등에서 홍콩 국적 여성 신도 메이플을 추행하거나 성폭행하고 호주 국적 여성 신도 에이미와 한국인 여신도를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돼 올해 1월 대법원에서 징역 17년 확정 판결을 받았다.

그는 비슷한 기간 여성 신도 2명에게 유사한 방식으로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기소돼 1심 재판을 받고 있다. 해당 재판에는 피해자 8명에 대한 성범죄 추가 기소 사건이 지난달 병합됐다.

정 씨는 2009년 여신도들에 대한 강간치상혐의 등으로 징역 10년을 선고받고 복역한 뒤 2018년 2월 출소했다.

kk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