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판기로 '핫팩' 무료 제공…군포시, 전국 최초 '한파 대응책' 순항
- 김기현 기자

(군포=뉴스1) 김기현 기자 = 경기 군포시는 한파 대응 정책 중 하나로 전국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스마트 핫팩 자판기 사업 '핫뜨거'가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전날(22일)부터 산본로데오거리, 금정역, 당정근린공원 등 시민 유동 인구가 많은 3곳에서 운영되기 시작한 핫뜨거 핫팩은 하루 만에 전량 소진됐다.
시 관계자는 "특히 산본로데오거리 핫뜨거 핫팩은 운영 개시 약 3시간 만에 모두 소진됐다"며 "높은 시민 관심을 실감케 했다"고 전했다.
핫뜨거는 여름철 폭염 대응 정책으로 큰 호응을 얻은 '얼음땡' 사업 후속 정책으로, 생활밀착형 자연재난 대응 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기획됐다.
스마트 자판기를 활용해 시민에게 핫팩을 무료로 제공하는 지방자치단체는 전국에서 시가 최초다.
핫뜨거는 24시간 운영 시스템이 특징이다. 시민은 언제든 휴대전화 인증을 거쳐 하루에 핫팩 1개를 받을 수 있다.
출·퇴근 시간대는 물론 야간과 새벽 시간대에도 이용이 가능한 덕에 한파에 취약한 시민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핫뜨거를 이용한 시민들은 "추운 날씨에 바로 사용할 수 있어 정말 고맙다" "출근길에 체감 효과가 크다"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시는 향후 시민 만족도와 이용 현황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핫뜨거 확대 운영 여부를 적극 검토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핫뜨거는 도 재해구호기금으로 추진해 시 재정 부담은 없다"며 "운영 데이터를 면밀히 분석해 보급 물량과 운영 방식을 탄력적으로 조정하고 시민 체감도를 더욱 높이겠다"고 말했다.
kk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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