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 'AI전략국' 신설로 인공지능 도시 전환 본격화

31일 조직개편 단행…정부 AI 육성 기조 맞춰 미래 행정 선도

안양시청 전경.(안양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안양=뉴스1) 송용환 기자 = 경기 안양시가 새 정부의 국정운영 방향에 발맞춰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한 전면적인 조직개편에 나선다.

19일 시에 따르면 급변하는 행정환경과 기술 패러다임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오는 31일자로 조직개편을 단행하고, 미래 행정을 선도할 기반을 본격적으로 구축한다.

이번 조직개편의 핵심은 '스마트 안양'을 넘어 '인공지능(AI) 도시 안양'으로의 전환이다.

정부가 내년에 약 10조 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해 인공지능 산업을 국가 전략산업으로 육성하는 정책 기조에 발맞춰 시 차원의 인공지능(AI) 정책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할 'AI전략국'을 신설한다.

AI전략국은 향후 △인공지능 정책 기획 및 중장기 전략 수립 △인공지능 기반 데이터·행정서비스 개발 △인공지능 기술의 행정·도시 전반 도입 △디지털 전환(DX) 추진 총괄 등의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AI전략국에는 AI정책과·AI전략사업단을 신설하고 도로교통국 산하의 스마트도시정보과, 안전행정국 산하의 정보통신과를 AI전략국으로 재배치해 시너지를 모색한다.

도시 경쟁력 강화를 위한 조직 개편도 함께 추진한다. 시는 구도심의 활력을 높이고 더욱 안전하고 쾌적한 생활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기존 '도시재생과'를 '도시혁신과'로 명칭 변경하고 단순한 도시 정비를 넘어 종합적인 도시 혁신 전략을 추진한다.

이밖에 '기후대기과'를 '기후대기에너지과'로 개편해 에너지 정책과의 연계를 강화하고, '녹지과'를 '정원도시과'로 변경해 안양천을 중심으로 한 지방정원 조성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최대호 시장은 "이번 개편은 미래 행정을 선도하겠다는 강한 의지의 표현"이라며 "국정운영 방향과 발맞춰 인공지능 기반의 행정 혁신을 가속화하고, 안양만의 인공지능 특화사업을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sy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