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기자재 납품 리베이트' 옥재은 서울시의원 구속기소

브로커 역할, 납품업체 소개한 피고인 등 재판행

수원지검 안산지청 전경.

(안산=뉴스1) 유재규 기자 =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된 서울시의회 소속 의원이 재판에 넘겨졌다.

수원지검 안산지청 형사4부(부장검사 최수경)는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뇌물수수) 혐의로 옥재은 서울시의원을 구속기소 했다고 19일 밝혔다.

이와 함께 옥 의원의 뇌물수수를 위해 브로커 역할을 한 A 씨 등 2명도 함께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또 옥 의원에게 납품 업체를 소개한 B 씨는 특가법상 뇌물수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옥 의원 등은 지난 2022~2023년 서울지역 교육 기자재 등을 납품하는데 있어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예산 편성을 해주는 대로 업체 4곳으로부터 약 3억 4000여만 원을 수수한 혐의로 기소됐다.

A 씨 등은 업체로부터 "서울시의회로부터 예산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 기관에 납품할 기자재를 구입하라" 등의 말로 업체에 전달하면 해당 업체는 세부 견적을 브로커들에게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옥 의원은 예산을 증액한 뒤, 일부 학교에 전달 사항을 남기고 전달 사항을 받은 학교는 브로커들이 소개한 업체의 기자재를 구입한 것으로 파악됐다. 업체는 이를 옥 의원에게 돈을 전달하는, 리베이트 방식으로 범행을 이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11월부터 경찰 수사에서 이들의 관계가 범죄 혐의점이 소명됐고 법원은 옥 의원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검찰은 보완 수사를 통해 피고인들이 수수한 2200만 원을 추가로 특정하기도 했다.

검찰은 리베이트를 제공한 업체에 대해서도 뇌물공여 혐의로 수사 중이다.

ko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