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낳지 않느냐 묻지 말라"…권혁우, 수도권 청년 출산 해법 제시
기본사회 수원본부 대표 주장…"출산율은 삶의 조건 바뀔 때 따라와"
- 송용환 기자
(수원=뉴스1) 송용환 기자 = 권혁우 (사)기본사회 수원본부 상임대표(현 더불어민주당 전략기획위원회 부위원장)가 수도권 거주 청년의 출산율을 높이기 위한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권 상임대표는 1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을 통해 "수도권 청년의 출산이 늦어지는 이유는 명확하다. 주거 불안, 과도한 노동, 불안정한 고용, 돌봄 공백 등"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국가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19~34세 청년의 26%가 혼자 살고 있고, 32%가 번아웃을 경험하고 있다. 이 조건에서 결혼과 출산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이제 질문을 바꿔야 한다. '왜 낳지 않느냐'가 아니라 '왜 낳을 수 없느냐'를 묻고 답을 찾는 정책이 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권 상임대표는 "청년이 살 수 있는 주거, 일과 삶이 양립하는 노동 환경을 만들고 아이를 맡길 수 있는 돌봄 인프라를 갖춰야 한다"며 "이것이 기본적인 생활 안정이고, 이 기본이 없으면 어떤 출산 대책도 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고 전했다.
권 상임대표는 "기본이 강한 수원은 출산을 요구하는 도시가 아니라, 청년이 미래를 선택해도 괜찮은 도시가 돼야 한다"며 "출산율은 삶의 조건이 바뀔 때, 비로소 따라오는 결과다. 앞이 보이는 수원. 그것이 우리가 만들어야 할 기본사회"라는 말로 글을 마쳤다.
syh@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