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 현장 규제부터 푼다…기업 혁신 전면 지원

(안양=뉴스1) 송용환 기자 = 경기 안양시는 급변하는 산업환경 속에서 기업 규제 개선과 현장 중심의 애로 해소를 통해 기업 혁신과 성장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역 기업의 99%가 중소기업인 만큼 신기술 기반 벤처기업이 중앙정부 규제로 인해 시장 진입 단계에서 어려움을 겪는 사례가 적지 않다고 판단, 초기 진입 장벽을 낮추고 실질적인 규제 개선을 뒷받침하는 데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시는 지난 2017년부터 '찾아가는 규제신고센터'를 운영하면서 기업을 직접 방문해 규제 관련 애로를 청취하고 있다.

기업 방문 이후에도 지속 소통하며 규제가 실제 개선될 때까지 기업과 함께하고 있다. 올해는 총 42회의 찾아가는 규제신고센터를 운영해 다수의 규제를 발굴해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2020년에는 전국 기초지자체 최초로 '규제샌드박스' 과정을 밀착 지원하며 기업의 혁신 기술이 시장에 조기 진입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규제샌드박스 제도는 혁신 제품·서비스의 시장 조기 진입을 위해 현행법 규제를 한시적으로 면제·유예하는 정부 제도다.

시는 현장의 규제를 더욱 적극적으로 발굴하기 위해 시민·공무원 등 누구나 참여하는 '규제혁신 공모전'을 2023년부터 운영하며, 기업활동을 저해하는 그림자 규제 개선에 힘쓰고 있다.

이와 함께 제도적 지원도 추진 중이다. 기술력과 성장성을 두루 갖춘 관내 기업을 우수기업으로 선정하고, 우수기업에 △중소기업 육성자금 융자 이차보전 우대 △지방세 세무조사 유예 △시의 기업지원 사업 참여 시 우대 등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시는 내년에 더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규제혁신 추진을 위해 조례 개정을 통한 규제 합리화 기반 마련을 준비 중이다. 또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규제혁신 공모전을 지속 운영해 시민과 기업이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현장 과제를 발굴해 나갈 예정이다.

최대호 시장은 "앞으로도 다양한 기업 지원으로 기업 하기 좋은 도시, 기업의 창의와 기술이 자유롭게 성장하는 도시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sy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