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서 살자" 남자 중학생 유인하려던 40대 남성 구속

(고양=뉴스1) 양희문 기자 = 자신의 집으로 가자며 중학생을 유인하려다 미수에 그친 40대 남성이 구속됐다.

경기 일산서부경찰서는 미성년자 유인미수 혐의로 40대 남성 A 씨를 구속했다고 17일 밝혔다.

A 씨는 지난 14일 오전 10시 40분께 고양시 일산서구 한 노상에서 10대 중학생 B 군에게 접근해 "우리 집에서 같이 살자"며 유인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는다.

크게 놀란 B 군은 도망친 뒤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인근 찜질방에서 A 씨를 붙잡았다.

만취 상태였던 A 씨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미수에 그쳤지만 미성년자 상대로 범행을 저지르려고 했기 때문에 사안의 중대성이 크다고 봤다"며 "구속 상태로 조사한 후 조만간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yhm9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