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교 차세대융합기술원서 염소 누출…4명 인후통 등 호소 이송

사고 현장.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12.17/뉴스1
사고 현장.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12.17/뉴스1

(수원=뉴스1) 김기현 기자 = 17일 오전 10시 37분 경기 수원시 영통구 이의동 광교테크노밸리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혁신센터에서 염소가 누출됐다.

이 사고로 20대 여성 3명과 20대 남성 1명 등 관계자 4명이 인후통을 호소하는 등 부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다.

당시 이들과 함께 있던 다른 관계자 4명은 별다른 부상을 입지 않아 병원으로 이송되진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가스 누출 사고 특성을 고려하면 추후 부상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내부에 가스 누출이 있어 대피했다"는 관계자 신고를 접수한 소방 당국은 현장에 장비 9대와 인력 27명을 투입해 현재까지 구조 작업을 펼치고 있다.

소방 당국이 현장 가스 농도를 측정한 결과, 염소는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염소는 화학물질관리법상 유해화학물질에 포함된 위험성이 높은 물질인 '사고 대비 물질'로 분류된다.

염소를 흡입할 경우에는 호흡기관에 영향을 미쳐 구토, 폐부종, 호흡 곤란을 유발한다.

피부와 안구 등에 노출되면 화학적 화상, 피부염, 안구 손상을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염소 밸브 연결 작업 중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kk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