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부천대장 R&D클러스터, 경기서부권 성장 동력으로”

23번째 민생경제 현장투어…시설·행정적 지원 약속

부천대장 R&D클러스터 비전 파트너십 간담회 현장.(경기도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부천=뉴스1) 최대호 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5일 “부천대장 R&D클러스터를 전기로 삼아 부천과 경기 서부권 발전을 견인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23번째 민생경제 현장투어 일정으로 부천을 찾은 김 지사는 오정구청에서 열린 부천대장 공공주택지구 내 첨단산업용지 토지매매·입주계약 체결식에 참석해 “부천은 서부권의 핵심 허브 도시”라며 “계획된 기간 내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인허가와 교통 등 행정·시설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서영석 국회의원과 조용익 부천시장, 대한항공·SK하이닉스·SK이노베이션·DN솔루션즈 관계자, 도의원, LH와 부천도시공사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부천대장지구는 총 345만㎡ 규모의 3기 신도시로, 이 가운데 56만㎡가 R&D 중심의 도시첨단산업단지로 조성된다.

도와 부천시는 대한항공과 SK 계열사 등 글로벌 기업 유치에 성공하며 총 2조60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이끌어냈다.

이번 계약은 3기 신도시 가운데 기업과 체결된 첫 토지 매매·입주 계약으로, 투자협약이 실제 투자로 이어진 첫 사례다.

기업별로는 대한항공이 약 7만2000㎡ 부지에 1조2000억 원을 투입해 ‘UAM·항공안전센터’를 건립하고, SK이노베이션과 SK하이닉스는 약 4만5000㎡ 부지에 1조1886억 원을 투자해 공동 수도권 R&D센터를 조성한다. DN솔루션즈는 1만4700㎡ 부지에 2390억 원을 들여 첨단기술 연구소를 구축할 계획이다.

김 지사는 기업들의 주거·기반시설 건의와 관련해 “산업클러스터 조성과 함께 직주 개념을 도입하고 있다”며 “입주기업 직원 주거 문제 해결을 위해 지침 변경 등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도는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3기 신도시 내 산업클러스터 조성과 기업 유치를 확대해 미래산업 기반을 지속적으로 확충할 방침이다.

sun070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