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제 의왕시장 "올해 핵심 사업 본궤도에 오른 의미 있는 한 해"

"시민 숙원사업도 해결…내년엔 '시민 편익 증진'을 최우선 가치로"

김성제 경기 의왕시장이 1일 시의회 제2차 정례회에서 '2026년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의왕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12.1/뉴스1

(의왕=뉴스1) 김기현 기자 = 김성제 경기 의왕시장이 1일 "2025년은 시민 숙원사업이 해결되고, 핵심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 의미 있는 한 해였다"고 평가했다.

김 시장은 이날 시의회 제2차 정례회에서 '2026년 시정연설'에 나서 이같이 밝혔다. 그가 꼽은 대표적 성과는 △의왕 종합병원 유치 △백운호수공원 개장 △부곡커뮤니티센터 착공 △오전~청계 터널공사 착공 △송부로 연결도로 개통 △프리미엄 버스 및 똑버스 개통 △의왕 야구장·금천천 파크골프장 개장 등이다.

김 시장은 내년도 예산과 도시개발·교통·교육·문화 등 핵심 분야 추진 계획을 포함한 시정 운영 방향 및 비전도 공개했다.

그는 "내년도 일반회계 예산은 올해 본예산보다 6.7% 증가한 5830억 원으로 편성했다"며 "시민 편익 증진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효율적인 예산 운용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고천·초평·월암·청계2지구 도시개발사업과 의왕·군포·안산 3기 신도시 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오전‧왕곡지구는 내년 공공주택지구 지정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김 시장은 도시 자족 기능을 확대하기 위해 포일동 산업단지 조성과 함께 오전·왕곡지구 도시지원시설 부지를 최대한 확보하겠다는 입장도 내놨다.

광역교통 인프라 확충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인덕원~동탄선과 월곶~판교선 복선전철 사업이 원활히 진행되도록 지원하고, GTX-C 사업이 신속히 추진되도록 관계기관과 협의를 강화하는 데 속도를 내겠다는 목표다.

그는 또 위례과천선 의왕 연장, 국철 1호선 월암역 신설, 인동선 (가칭)왕곡역 신설 등 신규 철도 노선 반영에도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교육 분야에서는 내년 상반기 '의왕미래교육센터'를 착공하고, 백운호수 초·중 통합학교 개교를 통해 교육 환경을 강화하는 등 인공지능(AI) 시대에 대응한 인프라 구축에 나설 예정이다.

여기에 김 시장은 내년 준공을 목표로 건립 중인 '의왕문화예술회관' 개관 준비를 본격화하고, '의왕문화재단' 설립을 통해 문화도시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그는 "2026년 시는 그동안의 성과를 발판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할 것"이라며 "도시개발의 기틀을 다지고, 교통과 교육, 문화와 복지 전반에서 경쟁력을 갖춘 명품도시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kk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