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해 지하주차장서 '엄마 재규어 차'에 불 지른 20대 구속 기로
"내가 엄마 차에 불을 질렀다" 범행 시인
- 김기현 기자
(수원=뉴스1) 김기현 기자 =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주차된 어머니 소유 차에 불을 지른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이 구속 기로에 놓였다.
경기 수원권선경찰서는 전날(28일) 현주건조물방화 혐의로 A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9일 밝혔다.
A 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이날 오후 수원지법에서 열렸다.
A 씨는 지난 27일 오전 6시 48분 수원시 권선구 고색동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주차된 어머니의 재규어 차에 불을 지른 혐의다.
주민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은 장비 18대와 인력 54명을 투입해 1시간 20여 분 만인 같은 날 오전 8시 13분 화재를 진압했다.
이 불로 재규어 차가 완전히 타는 등 재산 피해가 났다.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현장에 있던 A 씨를 용의자로 특정해 긴급 체포했다. 당시 그는 술에 취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A 씨는 경찰에 검거될 때 "내가 엄마 차에 불을 질렀다"는 취지로 범행을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 씨 구속 여부가 결정되는 대로 보다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kkh@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